미들타워 케이스를 쓴지 10년째...
전원 스위치는 죽은지 오래이며 전면 커버도 어디갔는지 옆커버는 어디갔는지 더이상 기억이 안나고
이젠 녹까지 피어올라와 슬슬 바꿔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근대 뭐..열심히 찾아봐도 맘에드는게 없습니다.
전 일단 유로 스타일? 이라는 둥글둥글 한 디자인은 안좋아합니다.
역시 케이스류는 각이 생명이죠!
90도 각이 빡! 잡혀야된비낟.
모서리에 라운드는 왠말이냐 날카롭지 않으려면 45도로 모따기를 해야지!
하는 주의입니다.
없으니 만들도록 합시다.
맨땅에 만들자 한다고 만들어지진 않으니 설계를합니다.
부품들을 측정하고 캐드로 백터파일을 만들어줍니다.
재질은 아크릴로 만들려고 합니다.
매인보드가 SSI-CEB 규격이라 ATX 보다 좀 큼니다.
잘 측정해서 그려주고, 부품도 잘 배치해야합니다.
빈둥거리면서 설계했기때문에 한달쯤걸려 백터파일이 만들어졌습니다.
아크릴를 사서 레이저컷팅을 합니다.
3T 와 5T, 2T 아크릴을 사용했습니다.
로고는.....저 대기업에 입사하고싶은 제 소망을 담았습니다.
애피쳐 사이언스에서 입사만 시켜준다면 개처럼 일할자신이 있습니다ㅠㅠ
와꾸가 잘 맞는지 조립을 해봄니다.
아크릴은 잘 깨지기가 쿠크다스 저리가라이므로 격자 조립이 되게 만들어야합니다.
여기저기 곳곳에 조립홈이 있으니 한두군대 안맞으면 조립이 안됨니다..
일단 지들끼린 잘 맞습니다.
팬을 조립해주고 창고에 처밖혀있던 AM2+ 메인보드를 얹어 볼트자리가 잘 맞나 확인합니다.
...뭐 이제와서 안맞아봐야 늦었지많요
파워서플라이이 팬과 매인보드 쪽 팬이 하나가 죽었길래
구리스와 WD-40을 섞어 걸쭉한 오일을 만든뒤 주입해줬습니다.
매인보드의 먼지를 싹 청소해주고..
이번에 지른 공냉 왕쿨러도 준비하고...드디어 정품쿨러 벗어남니다.
열심히 조립합니다.
조립끝, 가동중
잘생겨서 좀 감상해주면서...
근대 아크릴은 플라스틱계의 쿠크다스입니다.
저대로라면 상판 좀 몇번열면 금가고 깨지고 그럴겁니다.
와꾸를 짜줌니다.
알미늄 프로파일이란것을 사용했습니다.
조명도 좀 달아서 멋을 내봄니다.
그리고 손잡이 및 바닥의 고무 조절좌를 달아 완성시킵니다.
만족스러워 합니다....ㅎㅎㅎㅎㅎ
그리고 개판된 책상과 방을 정리하고 흐믓해 하면 작업이 끝남니다.
장점 : 이쁨, 냉각에 효과적임. 시퓨와 VGA 둘다 오버클럭 상태인데 배틀필드4 풀옵을 처음부터 엔딩까지 가는동안
케이스 내부 온도는 34도를 넘지 않습니다.
HDD,ODD 각자 독립된 구역이라 냉각이 더욱더 잘됩니다.
단점 : 먼지끼면 눈에 잘띔니다.
팬이 많아 소음이 좀 있습니다. 단지 제가 소음따윈 무시하므로 신경안씀니다.
돈이 많이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