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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여인의 세남자..>
게시물ID : humorstory_1157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듬짐승팔짜
추천 : 11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6/03/10 15:45:05
그녀에게는 3명에 남자가있다..

현재시각 밤 11시 정각이다...알람이 울린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녀는 알람소리에 잠을깬다...그리곤 익숙한 동작으로

밖으로 향하고 있다...

그녀는 그녀의 첫번째 남자에게 전화를 건다....물론 발신자 제한 표시이다...

그녀는 생각한다."받아라..받아라..한번만..받아라.".그녀는 이말을 노랫처럼 흥얼거린다

딸칵 "여보세요" 이게 웬일인가...받았다...평소같으면 절대받지 않을 전화인데..

오늘은 받았다..목소리를 들어보니 술에 취한것 같다...안받을줄 알았던 전화를 받은것에 

놀란그녀 자신이 전화를 끊어버린다...가슴이 콩닥거린다..얼마만에 들어보는 그의 목소리인가...

그녀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는 두번째 남자에게 전화를 건다...

"이 전화는 고객의 사정에 의해..."전화가 끊겼다...

그녀는 인상이 찌푸러진다.."그지같은놈..휴대폰 요금도 못내는 그지같은놈.."역시 혼자

중얼거린다..그녀는 그지같은놈은 필요읍다며 당장 그휴대폰 번호를 지워버린다...

그리곤 혼자 눈물을 떨군다...그래도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였기에...그러나 그녀는

냉정하다...그지같은놈은 자신의 남자가 될수 없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그자리에서 그 두번째 남자를

잊어버린다..휴대폰번호는 물론이며 이름 사는곳 모든것을 잊어버린다...속편해서 좋은 그녀이다...

그리고 세번째남자...여자는 고민하기 시작했다...전화를 할까말까...평소같으면 고민이고 뭣이고

생각하기이전에 단축키부터 눌렀을텐데...그녀는 고민에 휩싸였다...

그렇다..그세번째 남자는 오늘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난것이다...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세번째 남자의 결혼식장에서 그녀는 아무도 모르게 눈시울을 적셨다...그녀가 결혼식장에 온것을

세번째 남자 역시 알지못한다..그러나 그녀는 생각한다.."내가 여기온것을 보고 저남자는 가슴이 

찡하겠지...내가 아직 당신을 사랑해서 여기 이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는걸 보고 당신도 무엇인가를

느끼겠지.." 그러나 세번째 남자는 그녀얼굴조차 알아보지 못한다..그러나 그녀는 결혼식장에 온것을

잘했다고 생각했다...자길 버린 그에게 어느정도 상처를 줬다고 생각한다...혼자 실실 쪼개기 까지 한다..

현재 시각은 새벽 00:00를 알리는 신호음이 들어온다...갓난아기의 신호음...그녀는 이신호음을 좋아

한다...마치 이목소리가 자신이 언젠가 낳지도 못하고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던...자신의 아이에 목소리 

인것 마냥 좋아한다...결국 그녀는 세번째 남자에게 전화하는것을 포기한다...결혼식장에 간것만으로 

이남자에게는 충분히 상처를 줬다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기때문이다...그래..이남자도 잊자...

그녀는 그자리에서 세번째 남자의 전화번호를 지워버린다...사랑했던 기억까지도...추억까지도...

다잊어버린다..마치 아무일이 없었던것 마냥...첫번째 전화를 받았던 남자..술에 취한 남자...

"그래..이제 이남자에게 내 사랑을 전부 줄꺼야.."그녀는 속으로 다짐한다...이제 한남자에게 자신의

사랑을 쏟아붓겠다고..그리곤 그남자의 집으로 향한다...

3층 원룸이다...그녀는 가스관을 타기 시작한다...그녀는 프로다..사랑앞에선 가스관이 아니라 전기줄도

탈수 있다고 생각하는그녀다...그리곤 창문을 열어본다...불길하다...창문이 너무 쉽게 열린다...

여자는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산전수전을 다겪고 산넘고 또 산을 넘어 그를 만나야 되는데.."

그리곤 바로 생각을 고쳐먹는다.."하늘이 주신 기회일 수도 있다.." 그녀는 창문을 넘어 방으로 들어간다.

청바지를 입었으면 조금 불편했을텐데...원피스를 입은게 다행이라 그녀는 생각한다...

그남자가..세상모르게 자고있다...팬티하나만 입고 자고있다...순간 그녀는 그가 변태같다는 생각을 잠시

하지만..어느새 그녀의 손은 그의 머리를 스다듬고있다...그녀는 남자가 너무 사랑스럽다고 생각을 한다..

그녀는 남자옆에 누웠다...그리곤 남자의 팔을 강제로 베고...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표정으로 잠이들기 

시작한다...


am7:00 남자는 출근 준비를 하기위해 눈을뜬다...옆에 한여인이 환한표정으로 잠이들어있다...

남자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듯한 느낌이다..그리곤 달력을 본다....

어제 날짜인 7월9일...자신의 큰형이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가던중 비행기 추락사한지 

1주년이 지난 날이었으며...충격을 받은 둘째형이 심장마비로 죽은지 1주년 되는 날이었으며...

자신의 어머니가 정신장애 판정을 받은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그는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나이가 많

아보이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안아주고 이마에 입맞춤하며...눈시울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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