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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서 쓰는 중딩때 우리엄마 사이다! 썰
게시물ID : soda_25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히웅
추천 : 26
조회수 : 5416회
댓글수 : 71개
등록시간 : 2016/01/14 0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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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질문글만 서너개 올려보다가 처음으로 뭔가 써봐요

올해 26살돼서 너도 이제 끝났네~ 소리를 매일같이 듣고 사는 처자임..눙물

본인은 곱슬이 심함 근데 보기싫은 곱슬이 아니라
좀 부시시한 꾸부렁꾸부렁 거리는 굵은 펌을했는데 탄거같은? 머리임..
지금은 계속 매직하고 하다보니 좀 덜한데 
중딩때는 좀 심했음 많이많이
매번 매직한다고 돈쓰는게 아깝던 우리 어무니는 미용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음
물론 자격증은 못땀ㅋ
야매 미용사가 돼서 내 머리에 손대기 시작하심
매직이 아니라 스트레이트펌? 둥~그런 플라스틱 판때기 같은걸로 머리를 펴 주셨는데
미용실에서 매직한거 처럼 안펴지고 꼬불꼬불 파마한지 한두달 지나서 많이 풀린거처럼 됐음

중1 중2때는 학교에서 파마했다고 오해도 많이받고 했지만 화장실가서 물까지 뭍혀가며 
본인 머리인걸 선생님들께 확인 시켜드리고 학기 초에만 원래 곱슬이다~!!!!!!!!!!!하고 몇번 고생하면
남은 학기는 편하게 별 탈 없이 지냈음

중3때!!!!!!!새로운 국어선생님이 오셨고 선도부 선생님이셨음
나이가 좀 있으신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체벌도 상당히 많이하셨었고 무서웠음
친구네반 담임선생님 이셨는데 중학생인데..학교끝나고 방과후 학교 수업으로
단독으로 수업을 하셨음ㅋㅋㅋ기본이 한두시간이였고 본 수업의 숙제랑 방과후 수업의 숙제랑
따로따로여서 그 반은 매일이 지옥이였음 

학기 초 부터 국어 시간만 되면 내 머리를 보고 미용실가서 매직하라고 
엄청 화내시고 집에 돈이 없냐며 무시하시고 매직할때까지 하루에 한대씩 때리셨었음
질풍노도의 시기에 오기가 생긴 저는 절대 매직을 하지않았음
버티고 버티다가 그 선생님이 집에 전화를 하셨고 
다음날 울 엄마가 학교로 간다고 하셨음!!!!!!

우리엄마는 선생님이 체벌을 하는건 괜찮다! 
하지만 얼굴 머리는 절대 맞지마라 라고 초등학교때부터 항상 말씀하셨음
엄마가 오신다고 수업끝나고 학생부로 오라고 해서 갔는데
그 또라이 선생님 말고 학년주임?부장? 선생님이 계셨고 
금방 또라이선생님이 들어왔음
오자마자 출석부로 내 뒷통수를!!!!!!!!!!!!!!!빢!!!!!!!하고 때림

학생부 문이 일부분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안에가 다 보임
문 앞에는 친구들 몇명이 있었고 때마침 엄마가 왔음
눈앞에서 딸이 뒷통수 맞는걸 보심
빡침
그대로 들어오셔서 출석부를 집으시더니 
그 또라이 선생님 뒷통수를 두대 때림
이 미친년이 어디 남의 딸 머리를 때려!!!!!!!!!!!!
하시면서 정말 죽일 기세였음 
내 눈에는 정말 멋있었음 우리엄마 너무너무 속시원해서 다른 선생님들은 말리느라 정신없는데 
저는 그냥 멍~하니 쳐다만 보다가
엄마랑 같이 집가는길에 떡볶이먹고 집에감ㅋㅋㅋㅋㅋ

깔깔깔 

3줄요약
얼핏보면 파마 다 풀린 부시시해 보이는 악성 곱슬임
또라이 선생님이 매직안한다고 매일매일 궁디 때리심 엄마소환!
어쩌다 엄마 보는앞에서 내 뒷통수때려서 엄마가 선생님 뒷통수 똑같이 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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