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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과 그에 대한 간단한 인상
게시물ID : sisa_11571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췌
추천 : 32
조회수 : 1787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20/05/25 20:03:42

처음부터 끝까지 스킵없이 다 봤습니다.

1. 우리에게(위안부 피해 할머니) 알리지 않고 모금활동을 했다.
2. 정신대(노동 착취)와 위안부(성 착취)는 다르다. 왜 한데 모아 활동을 시키느냐. 우리는 정신대를 위한 고명으로 이용되었다.
3. 우리를 버리고 사리사욕 채우러 국회의원이 되었다.

전체 내용이 이 세 가지로 간추려지는데대체 여기서 뭘 가지고 윤미향을 비판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나는 그 이용수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하신다기에 비리나 학대에 대한 말씀을 하시려나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너무 내용이 없어서 당황스럽네요
.특히 2, 3번에 대해서는 도저히 공감하기 어려워서 난감합니다.
위안부를 고작 정신대와 함께 묶어서 자존심이 상했다는 말씀인지... 일반인의 눈으로 보기에 양자 모두 일제 만행의 피해자이고 전 사회가 나서서 도와드려야 할 대상인데.. 특히나 정의연은 위안부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두 피해 그룹을 분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3번도 그렇습니다. 사리사욕을 위해 국회의원이 된 건지, 위안부 문제를 공적으로 다루기 위해 국회의원이 된 건지는 앞으로 그의 의정활동으로 증명될 일입니다. 그 이전엔 무슨 말을 하든 단순한 인상비평이죠.
그나마 1번, 이용수 할머니 의사를 묻지 않고 모금활동을 진행했다는 부분만이 비판 여지가 보이는 지점입니다. 하지만 그게 결과적으로 모금액 착복 등으로 이어졌다면 큰 문제겠지만 현재로선 그런 정황이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나처럼 의혹제기만 산더미같지 그것을 검증하는 후속보도가 실종된 상황이죠.

분명한 것 한 가지는, 윤미향과 이용수 할머니의 감정적 트러블이 하루이틀 새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걸 가지고 국정조사를 할 수도, 사법적 처벌을 할 수도, 국회의원 배지를 빼앗을 수도 없습니다. 꿀밤 한 대 때리고 말 일을 발가벗겨 대중 앞에 내동댕이 친 뒤 조리돌림하는 모양새가 마치 지난 조국 정국과 노무현 서거 정국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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