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자체는 잘 진행되었습니다.
전 남자친구도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고, 잘 처리되었어요.
그런데 전 남자친구(가해자)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담당 형사가 이런 말을 하더라.
남자친구 고소하는 여자랑은 사귀지 말아라.
주위 사람들도 비슷한 말을 했고..
나는 네가 좀 심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시 잘 되고 싶다."
남자친구의 저 어이없는 발언은 신경쓰지 않더라도,
형사가 한 얘기. 가해자에게 '남자친구 고소하는 여자랑 사귀지 말아라'
제가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피해자인 저에게 '여자친구 때리는 남자랑 사귀지 말아라'가 아니라
가해자에게 위로를 건네고, 저를 비판하다니요?
이거 민원 처리 가능할까요?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맞은 건 전데 왜 제가 죄를 지은 사람이 되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