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8살이 된 남자입니다.
올해로 사귄지 4년째가 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러던 날 이번주 화요일날 저녁 8시까지 서로 사랑한다고 톡을 한다음에
12시까지 연락이 없더라구요. 자는 가보다 싶었는데, 12시 넘어서 한 톡이 오는 겁니다.
"오빠 나 생각해봤는데... 오빠랑 나는 그만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 솔직히 이렇게 글로 얘기하는거 진짜 비매너인 것 아는데 내가 얼굴 보고 얘기할 자신이 없어서... 미안해서.. 얘전화하자고 하면 안받진 않겠찌만 오빠도 내 성격 알다시피 내가 딱히 말을 잘 할 것 같진 않아.. 왜 그러냐고 묻는다면 내 마음이 좀 식은 것 같아서.."
라고 톡이 왔습니다. 순간 너무 멍해서 게속 얘기를 해보았는데
다른 남자가 생긴것도 아니고, 제가 싫어진것도 아닌데.. 더이상 이건 아닌거 같다고.. 마음이 식었다고 그러는 겁니다..
제가 잘못했다고.. 앞으로 전부 바꾸겠다고.. 난 정말 너없으면 안된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끝났었습니다.
다음날인 수요일에는 연락을 안하다가, 목요일에는 제가 다시 연락을 해서 나에 대한 마음이 바꼇냐고 물어보니깐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번주에 얼굴보고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니깐
"오빠는 다시 만나기 위해서 날 만나는 거겠지만 난 그럴 생각이 없어.."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제가 4년이나 지나서 예전과는 다른 사랑의 형태를 이해하고 있는 거 아닐까? 라는 식으로 보내니
"사실 말은 안했지만 전에 내가 헤어지자 했을 때도 이런 이유가 아예 없진 않았어 그렇지만 오빠가 날 너무 좋아하는 걸 알고 미안해서 다시 사귄 것도 어느 정도는 있어. 그치만 솔직히 이건 아니잖아."
라고 오더군요...
"내가 좋아죽겠는게 아니라 그저 오빠가 날 좋아하고 그게 미안하다는 이유로 사귀는 게 어딨어"
라고 또 왔습니다..
제가 조금만 시간을 달라... 그렇게만 해준다면.. 그 시간동안 너가 그런 마음가지는걸 전부 바꾸겠다. 나 스스로가 바꾸겠다.
실제로 바꾸지 않았냐.. 사귀면서도 피던 담배 술도 사귄지 2년차 가까이부터는 끊고 만나고 있지 않았느냐...이렇게 얘기를 해도
그저 아니라고만 하네요.. 너무 복받쳐서 전화를 하니깐 받아주더라고요...
그래도 아무리 어르고 달래도 전화상으로는 이제 아니야.. 라고만 하네요.
이번주말에 마지막으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 이여자 없으면 안됩니다. 꼭 붙잡고 싶습니다. 단지 스쳐가는 인연이 아니라 앞으로도 제 연인으로 같이 있고 싶은 그런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싫어하면 억지라라도 바꿀예정이구요. 꼭 붙잡고 싶습니다. 제발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만나서 어떻게 해야할지부터 시작해서....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잘못했다라고만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꼭 부탁드릴께요... 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