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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11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당근쥬스
추천 : 2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04/12 16:20:03
어느 여름날 그사람을 만났습니다.. 지피부가 워낙 섬세해서-_-;;
햇빛만 닿아도 빨갛게 달아오른다더군요.. 장난삼아 끌고다녔더니-_-;;
달아오르더군요.. 햇빛을 너무 싫어해서.. 낮엔 잘 나오지도않고
맨날 그늘로만 다니던.. 특이한 사람 -_-;;

매운걸 너무 좋아해서 냉면은 꼭 비빔냉면에.. 양념추가해서
김치 한포기랑 같이먹던.. 맛있다며 잘먹다가 30분뒤엔 꼭 속쓰리다며
약사먹던 사람 -_-;; 

나이는 나보다 몇살이나 많으면서 나보다 어려보이던 사람..
골목구석 낡은 빠에서 데킬라 한잔먹고 레몬 13조각 먹은사람-_-;;
결국 그날.. 한잔먹고 레몬 두개 통째로 먹은사람..
빠텐더가 나이를 물어보자 얍샵한 얼굴로.. 날 오빠라고 부르던사람

그러면서 그더운 여름날 땀띠까지 나면서도 내팔을 안놓던 사람..
언제나 자기는 냉면먹고 공부 열심히 하라며 나한텐 고기먹이던 그사람..
어려보이려고 키티옷도 사고 사과양말도 신던 그사람..

내가 무슨얘길하든지..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던..얘기할맛이 나게
만들어줬던 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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