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테스트 같은 걸로 심리진단이 안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항상 다른 사람들에 못 미친다고 느끼고,
글을 쓰다가 보면 항상 중구난방이고, 누군가와 일대일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이야기가 길어지면 전혀 집중을 하지도 못 하고 설명도 잘 못알아듣고,
항상 하는 쉽고 간단한 일도 매번 실수하고, 일처리 제대로 잘 못 하고,
심지어 방정리도 항상 하다가 말고 뭘 손대야 할 지도 모르겠고...
계속 그렇게 살았어요.
제 나이 벌써 서른이네요. 근데, 뭘 하든 집중을 못 합니다.
게임 같은거야 계속 상황이 변하고 그래서인지 잘 하긴 하는데 그렇다고 프로 같은 실력이냐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것보다 쉽게 한다는 것일뿐이네요.
오히려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낫습니다.
언제인가 한 번은 막 뇌에 산소가 드는 것 같은 탁 트인 기분이 들면서 평소보다 사고력이 높아졌었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도일 것 같더라고요.
들어가서 대충 자가진단 해봤는데, B항목은 아닌 것도 많은데 A 항목은 전부 오른쪽입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병원은 돈 많이 들 것 같아서 가보기도 싫고요.
이 글을 쓰면서도 손을 가만두지 못 하네요.(타이핑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