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게시물ID : gomin_1157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Vpa
추천 : 0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7/21 14:59:40
20대 중반이 넘어가고..
학교도 3학년 중간에 휴학하고..
무작정 미국으로 3개월 여행을 왔는데..
처음엔 신기하고 좋고 멋지게만 느껴지던 여행이
두려워지네요... 이제 몇일 후면 한국으로 가는데..
주변 친구들은 취업이야기 스펙이야기하는데..
전혀 해놓은 것도 없고..
하고 싶은 일만 쫒다가 낙오자가 될까 두려워요
요즘 계속 여행이 끝나고 가는 길에 사고로 죽거나
하면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주변에선 멀쩡하고 자기하고 싶은거 잘 해가는
이미지로 보여서 나도 모르게 더 그렇게 포장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좌절감도 커지고.. 자존감도 없어지고
연애나 만남도 피하게 되고..
삶에 대한 만족이나 의지가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꿈이나 목표를 찾고싶어 시작했고, 전공까지 선택하며
좋아했던 여행이 이렇게 발목을 잡기 시작하니까
모든게 공허하고 나에게 남아있는게 없는 느낌입니다.
어딘가에 호소하면서 나.월래 이런 놈이야 하고 싶은데
그럴 곳이 없다는 것도 힘드네요..
친구들한테도 속인 느낌이고... 어디서 부터 꼬인건지..
희망하던 것들을 해가면서 점점 나한테는 과분하고
뱁새가 황새따라 가는 모습처럼 느껴지네요..
정말 요즘엔 30이 되기전에 아무에게도 피해없이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네요..
약간 우울증도 생긴거 같고..
병원을 한 번 가보는 게 좋을까요..
요즘 정신병원에서 상담만 간단하게 받아도
좋다고 어디서 들엇던거 같아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