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우울증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걸핏하면 우울해지고 그러긴 해요.
그런데 최근에 여러가지로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그와 동시에 사람들이 하나같이 등을 돌리더라고요
톡 읽고도 아무런 답이 없는가 하면
만날 수 있겠냐니까 답정너 식으로 자기 일만 말하고
대놓고 우울한 놈 누가 만나고 싶어하냐고 그러고
바쁘다고 하길래 그런줄 알았지만 그냥 롤 켜보니 솔큐 돌리고 앉아있고....
솔직히 바쁘다고 하면 우울함으로 괴롭지만 그러려니 하고 꾹 참을만 한데
그냥 흘려듣듯이 비아냥 거리며 무시해서 더 힘들었던것 같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나에게서 등을 돌리는것 같다,
우울한 놈 누가 보고 싶어하겠냐는 비아냥도 듣고
너같은거 보고싶지 않다고 대놓고 말한 사람도 있다
아무도 내가 어떻게 사는지 관심도 없는거같다 는 식의 하소연을 좀 했는데,
"그거 니가 우울증이라서 그래. 약 먹고 잠이나 자"
라고 하네요.
전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말한것도 아니고, 그냥 "힘내라" 한 마디면 된다고 했더니
"닌 부르면 째깍째깍 만나주는것만 관심이냐 초딩새끼도 아니고"
"니 우울증 환자라서 힘내란 단어 한번 듣고 절대 안된다 그냥 약이나 쳐먹고 잠이나 쳐자"
"그리고 난 힘내란 말 오글거려서 못하는 사람이니까 절대 못해"
이러고나 앉아있고....
마치 "음 이건 OOO 의 이름이 붙어있는 물건인데 고장났다. 수리하는 방법을 알려줘야지" 같은 느낌을 받아서
내가 고장난 기계냐고, 내가 해결 방법을 몰라서 너에게 말을 건거 같냐고,
그런 소리는 좀 진정되고 나서 하면 안되냐고 화를 냈더니
개소리 한다며 역으로 화를 내내요
관심 가져주면 가져주는대로 화내고 안가져주면 안가져주는대로 화낸다고.....
제가 잘못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