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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는 정환에게 건 것이 아니라 덕선에게 건 것이라 생각해요.
게시물ID : drama_375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ingyeo
추천 : 6
조회수 : 8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6 03:49:21
오늘을 고대해 온 시청자로서 너무 기쁜데...
 
기쁜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기분 나쁜 시청자들이 더 많음을 느낍니다. ㅠㅠ
 
아무튼 아직까지 여운이 많이 남아 계속 드게를 기웃기웃거리다가 글 한번 남겨봅니다.
  
 
처음에는 선우 vs 정환 이라는 의견이 주류였죠...
 
전작을 답습한 것도 정환이란 캐릭터였었고
 
츤데레 vs 범생의 구도를 가지고는 츤데레의 압승이라고 판단하여
 
저도 처음엔 빼박 어남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6화 포옹씬으로 택이라는 캐릭터가 등판한 후로 유의깊게 보게 되었고 
 
혹남택을 지지하다 어남택을 확신하게 된 사람이죠.
 
 
혹남택은 그냥 택이라는 캐릭터가 좋았기 때문에... 택이 중심으로 생각하여 택이가 남편이길 바라는 마음이었다면...
 
어남택을 확신한 건 덕선이의 감정선을 따라갔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확신을 가지기까지 좀 늦었습니다.
 
덕선이가 택이에게 마음을 비친 장면이 나온게 요 근래이니 말이죠.
 
 
어찌됐든...
 
정환이가 덕선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한 개의 거짓도 없습니다.
 
택이가 덕선이를 좋아하는 마음도 한 개의 거짓이 없어요.
 
그러니 택이가 남편이 되었다고 해서 그동안 작가가 정환이로 낚시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거짓이 없는 두 사람을 놓고 삼각구도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은 덕선이입니다.
 
덕선이 친구들의 부추김이 만들어 낸 선우와, 정환이를 향한 수동적인 의식.
 
그리고 능동적으로 찾아가는 택이에 대한 의식.
 
이 것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덕선이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있게 됩니다.
 
 
전에 쓴 글에도 언급했지만...
 
덕선이 친구들이 "쟤가 널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확인해 봐" 라는 씬이
 
시청자들이 덕선이가 선우와 정환이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인식" 하게 된 계기죠.
 
하지만 덕선이가 택이에게 마음을 내비칠 때엔 그런 친절한 설명이 없어요.
 
그래서 덕선이가 택이를 언제 좋아한적이 있냐는... 그런 조금 황당한 말이 나오기도 하죠.
 
작가가 뻔한 남편찾기가 되지 않도록 의도한 페이크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봐요.
 
정환이 존재 자체가 낚시를 위한 도구로 삼은게 아니고 말이죠.
 
 
 
개떡러분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납득할 만한 요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캐릭터를 애정하는 마음에 분을 삼키지 못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드라마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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