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더블헤더 경기에서 1차전 멀티히트를 쳤지만 2차전에선 무안타로 돌아섰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램 불스 어슬레틱파크에서 열린 더램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와 원정경기 더블헤더 1~2차전 모두 선발출장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온 1차전에선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2개가 모두 2루타. 4경기 만에 2안타 멀티히트로 회복세를 보였다. 

2회초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더램 좌완 선발 라이언 야브로 상대로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한 박병호는 6회초 무사 1루에선서도 야브로에게 다시 좌측 라인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그러나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2차전에선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4회말에는 중견수 뜬공, 7회말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소화한 박병호는 시즌 22경기 89타수 20안타 타율 2할2푼5리 3홈런 9타점 10득점 6볼넷 22삼진 OPS .690을 마크했다. 

한편 이날 더블헤더 1~2차전 모두 7이닝으로 치러진 가운데 1차전은 로체스터가 6-1, 2차전은 더램이 4-0으로 승리하며 1승1패를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