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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저씨가 본 노래방 도우미 논란
게시물ID : gomin_11586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ua
추천 : 14/17
조회수 : 629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7/22 11:30:44
저는 40 대 아저씨 입니다. 물론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가장입니다.
 
어제 한창 뜨거웠던 노래방 도우미 글을 쭉 읽고 저의 생각을 잠시 남깁니다.
 
노래방에 가면 도우미를 부르는 것이 관행인가? 네 관행입니다. 왜냐면 노래방에 가는 이유가 유흥을 즐기기 위해서인데 남자들끼리
절대 흥이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나이트에 갔는데 전부 남자만 있다면 흥이 안나죠. 같은 이유입니다.
결국 노래방에 가는 이유는 편하게 유흥을 즐기기 위함입니다.
 
그럼 도우미를 부르는 것이 성매매인가? 이 부분은 조금 깊게 생각을 해봐야 하는 문제이지만 직접적 성접촉은 없지만 넓은 의미로 성적 유흥을
사는 것 구매 하는 것이니 성매매 맞습니다.
 
그럼 성매매는 외도인가? 외도 맞습니다. 외도란 것의 기준은 상대 배우자의 기준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도우미를 사는
성매매 행위는 외도가 맞습니다.
직접적 성관계만이 외도는 아닙니다.
 
결국 남자건 여자건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를 부르고 함께 유흥을 즐긴다는 것은 외도입니다.
 
글을 적으신 분의 이야기는 남편이 도우미를 불러 놀았다. 연락처를 교환했다. 업무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이 세가지입니다.
 
이 남편분은 외도를 한 것 맞습니다. 그러니 반성하고 아내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3가지의 팩트가 이혼의 사유가 된다.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댓글 중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당신의 아내가 남자 도우미와 놀았다면 용서가 되겠냐?'
물론 화가 나고 배신감이 느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내가 아내를 사랑하고 믿는다면 다시 한번 반성하는 기회를 갖게 만들고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게 돌아오기 위해 노력할 것 같습니다.
 
부부관계는 그리 간단히 시작하고 끝을 낼 수 있는 관계가 아닙니다.
서로의 잘못을 너그럽게 용서해주고 잘못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그리고 또 이겨내고.
마음의 상처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의 치유는 부부 공동의 몫입니다.
 
어제 글을 작성하신 아내분은 남편에게 정확히 무엇이 잘못인지 정확히 알려 주세요.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본인이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정확한 표현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이 글을 본다면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세요. 그리고 다시는 아내분에게 상처를 주시 마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미 받은 상처를 아주 잘 아물게 도와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흉터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흉터까지 없애려 하다간 더 큰 상처가 납니다.
흉터는 흉터로 남겨 두세요. 그리고 항상 그 흉터를 보고 미안한 마음 가지시고요..
 
결혼생활을 오래한 선배로써 진심어린 충고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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