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작성하고 있었는데 입력완료 누르니 글이 사라졌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공장에 고양이 데려갈 수 있어요. 지금 스스로도 자신이 밉고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으신 것 같고 또 공장에 대해 마냥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시지 않은 것 같아서 혹시나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글 올려요 꼭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제가 공장 생산직 일 해봤는데 일단 돈 벌기는 아주 적합한 환경 이에요. 외따로 떨어진 곳에 혼자 가니까(물론 친구와 같이 오신 분도 많았는데) 돈 쓸 일도 없고 끼니만 잘 해결하면 정말 몇개월~1년만 일해도 큰 돈 만들 수 있어요. 처음에 저는 알바구인 사이트에서 생산직라인 보다가 골라서 지원했어요. 며칠 뒤에 연락이 와서 1차로 용역업체에서 면접을 보고 2차로 공장에 가서 직접 면접을 봤어요. 공장면접 후 며칠 뒤 합격 통보를 받았고 바로 짐을 싸서 공장동네(?)로 가서 용역업체 차를 타고 살 집을 골랐어요. (원룸촌에서 원룸 몇 개를 보여주고 선택하라고 했어요. 거기선 기숙사라고 말했지만 그냥 쌩 원룸이었구 기숙사처럼 한달에 일정 돈만 내면 됐었어요. 전 10~15만원 정도였어요) 원래 한 집에 2명 들어가는 구조였구 전 혼자 갔었어서 쌩판 모르는 사람이랑 방을 같이 써야 됐더라고요. 친구랑 같이가면 한 방에 넣어주기도 한댔어요. 그리고 기숙사 같이 쓰는 두사람은 무조건 교대 파트 다르게 즉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게 넣어줘요. 그리고 혼자 쓰고 싶은 사람은 상대방 긱사비까지 내면 혼자 쓸 수 있었고요 전 원하지도 않았는데 입주할 사람이 없어서 계속 혼자 썼었어요. 그냥 혼자 자취하는 거라 보시면 되고 한 번 들어가면 전혀 터치 없어요. 그리고 공장도 매일 아침 셔틀 타고 출근 했었고 고양이는 실제로 같이 일 하는 언니가 키웠었어요. 저도 혼자 있기 적적해 동물 키우고 싶었지만 키우기 시작하면 공장 일 끝내고 본가에서 계속 키울 수 없어 포기한 거거든요.. 충분히 데리고 가실 수 있어요.. 일이 힘들어 사람들 인식이 안좋을 뿐이지 가서 직접 일 해보니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일에 자부심 가지고 일해요. 또 기숙사비도 미리 내는 게 아니고, 몸만 가서 한달 일 하고 월급에서 기숙사비를 떼어 가거든요 처음에 돈 준비하실 필요,뭣도 아무것도 필요 없고 몸이랑 고양이만 가세요 일하는 동안에 식사 시간에는 공장에서 무조건 밥 먹구 집에있는 시간에만 잘 챙겨 먹음 돼요. 전 혼자 갔지만. 자매가 같이 온 경우도 있더라구요 바짝 돈 벌러.. 그 집 놀러 간 적 있었는데 원룸은 원룸인데 정말 가정집처럼 아늑했구 둘이 햄스터도 키우더라구요ㅋㅋ 진쨔꼭 가정집 같았어요. 아무튼...... 지금 상황 힘드신 거 죽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거 이렇게 쉽게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다 지나가요.. 나쁜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벗어나 지더라고요.. 지나온 날들이 어땠든 만약 옆에 계시다면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아무쪼록 힘 내세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