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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이가 실종된게 오히려 더 깔끔해서 좋은데요
게시물ID : drama_384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원블루윙
추천 : 18
조회수 : 1720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6/01/16 22:38:38
사실 기존의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면, 여주를 짝사랑하고, 

단순히 짝사랑에서 끝난게 아니라 어느 정도 썸or연애도 하고 최종적으로 까였던 남자 캐릭터들이

단순히 고향친구라는 이유로 시간이 한참이나 흐른 현재 시점에서도 격이 없이 어울린다는게 사실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느꼈거든요.

뭐랄까, 실제로 저런 관계가 유지되는게 가능하기나 한가? 라는 느낌?


그래서 저는 지난주에 정팔이가 거의 한회 내내에 걸쳐 자기 감정 정리하고, 가라고백으로 완전히 끝낸 이후에 실종된 게 오히려 이해가 가네요.

아무리 X랄친구이고 동네친구라고 하더라도 본인이 짝사랑했던 여자사람 친구와 어울릴만한 남자가 얼마나 될까요.

과거시점에서도 거의 나오지 않고, 현재시점에서도 굳이 출연하지 않는게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졌네요.

실제로 현재시점에서 그때 친구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형부가 된 선우가 목소리출연 정도로, 정봉이가 봉선생 언급 정도만 되는 걸 보고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아무리 고향친구라고 해도 성인이 되고 이사가고 하면 뜸해지게 되고 

(그것도 나이 40 중반이면 특히나, 게다가 고딩때 짝사랑했던 여자애와 20년 넘게 계속 연락을 유지한다는 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느낌이라)

그때의 추억은 돌아가고 싶은, 너무나도 아련한 추억이지만, 지금에 와서 결국에 남는 건 가족이라는 느낌이랄까요.


예전 응답하라 시리즈들의 현재시점의 그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개연성 없다고 느껴졌던 사람으로서 이번 엔딩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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