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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문 안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뻔함 주의, 못 씀 주의
게시물ID : panic_85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청합니다
추천 : 17
조회수 : 363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1/16 23: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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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From. 블로그씨

문이 꽉 잠겨 있는 방이 있습니다. 그 방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아-아아아-"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위한 나의 발악을 비웃기라도 하듯

벽을 여러 번 부딪힌 소리는 다시 내게 메아리쳐 들려온다.

"아아아-" "아아-" "아-"

빌어먹을, 아무 것도 없는 잠긴 방이면 좁기라도 하든지.

온통 하얀 벽지만 발라져 있는 방은 못되게도 넓다.

벽을 두드려 보아도 콘크리트 재질인 건지 차갑고 딱딱하기만 하다.

주제에 방음 잘 되는지 밖에서의 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

새소리나 아이들 소리는 바라지도 않으니 자동차 경고음이라도 삑삑 들렸으면, 하고 생각한다.

빛 조차 들어오지 않는 이 곳엔 천장에 외로이 매달린 백열 전구 하나가 고작이다.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온다.

이런 쓸 데 없는 실험따위 참가하는 게 아니었어. 젠장, 돈이 다 뭐라고.




몇 시간이 흘렀을까. 아니 사실은 몇 분일 뿐일까? 어쩌면 몇 초였을 지도.

200원짜리 펜 하나도 주어지지 않은 이 곳에서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내라는 건지.





약속한 시간은 이틀.

이 곳에 이틀 간 감금되는 데에 따라오는 보상은 2억.

일당 1억이라니, 백수로 부모님께 손 벌리며 거머리처럼 살아온 나에게 큰 돈을 만질 기회가 온 것이다.

이걸로 부모님의 잔소리나 친척들의 한심하단 눈초리도 당분간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이나 펀드에 잘 투자한다면 이 돈을 몇 배고 불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틀을 투자해서 인생을 바꾼다ㅡ나에게 이 돈은 인생 역전의 찬스로 보였다-라.. 그 누가 이 제안에 흔들리지 않을 것인가?




이 실험은 나에게 최소한의 조건 하나를 제외한 모든 것을 차단시켰는데, 그 조건으로 나에게 제공된 것은 "빛"이다.

이곳을 완전히 외부로부터 차단시키는 것이 실험의 핵심이기 때문에 음식과 물을 조달해줄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실험이 시작되기 전에 나는 이틀을 넘길 만한 식량과 물을 충분히 섭취했다.

물이 없어도 이틀의 몇 갑절은 버텨낼 수 있는 게 사람이니 겨우 이틀 안에 이로 인해 신체에 문제가 생길 리는 전무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나는 안심했다.

며칠이고 집에서 뒹굴 때에는 굶는 게 일상이었는 걸, 뭐.




스미다 강의 불꽃이 피어 질 때까지는 만나러 가겠습니다ㅡ


머리 속을 간지럽히던 노래를 입으로 쏟아냈다.

방 안에 카메라와 마이크가 설치되어있어 내 모습과 노래가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을 테지만 겨우 그런 이유로 마네킹마냥 조용히 앉아 침묵을 지키기에 이 적막은 너무나 강력했다.

마치 침묵이라는 거대한 매트리스로 내 몸을 짓누르고 있는 듯한 느낌.

그걸 억지로라도 밀어내기 위해 나는 노래를 불렀다.

몇 곡이고 한참 머리에 떠오르는 노래를 순서대로 불러내고 닫은 입은 조금 말라있었다.

왠지 시간을 잘 때운 것 같아 뿌듯했지만

생각해보면 노래 한 곡에 4분이라 쳐도 한 시간이 흐르려면 15곡은 불러야 한다. 그것도 전곡으로.

실제로 내가 보낸 시간은 30분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괜히 허무하다.




두 시간쯤 흘러갔을까.

뜬금 없이 사색에 잠겼었다.

괜히 빈 시간을 폭탄으로 맞자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다시 곱씹어보게 됐다.

엄마가 나한테 화 냈었지.

학교도 다니지 않고 집에서 뭐하러 뒹굴고 있느냐며

나가서 돈을 벌어 먹고 살든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공부라도 하든지

그것도 아니면 좋은 여자 만나 장가라도 가든지.

신데렐라라고 여자만 되라는 법 있냐며 스스로 금수저 찾아 물지 않을 거라면 금수저 든 사람 옆에서 반찬이라도 얻어먹으라던.

그때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괜히 찔리는 걸 숨기려고 엄마한테 큰 소리 냈었지.

엄마가 못나서 못난 자식 낳은 거라고, 아들 앞가림도 제대로 해주지 못할 거면 왜 낳은 거였냐고

스스로도 미쳤다 싶을 정도의 심한 말을 했었다.

나도 엄마한테 자랑스러운 아들이고 싶었는데

다른 동기놈들, 동창놈들처럼 번듯한 직장 들어가서, 상사눈치 봐 가며 일에 시달려 그만두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히더라도 월급날이면 그 쥐꼬리만한 돈이라도 내가 벌었다는 뿌듯함과 그간 잘 참아냈다는 안도감과 만족감에 입꼬리 올리며 작은 적금 하나 들어서

이 불효자식때문에 늙어버리신 엄마 아빠, 해외는 안 되더라도 저기 제주도라도 비행기 태워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서류는 매번 접수가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도 모르게 탈락되어버리고

그나마 면접이라도 보게 되면 실어증이라도 걸린 사람마냥 말을 못하고 목소리를 냈다싶으면 말더듬이가 되고

나도 잘 하고 싶은데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게 답답하고 비참해서 자신에게 났던 화를 부모님께 내버렸다.


그래, 이게 끝나고 나면

상투적이지만 먼저 부모님 내복이라도 한 벌씩 사다드리고 저기 어디냐, 그 관광지로 유명한 섬 있잖아, 

엄마가 한 번 꼭 가보고 싶다고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던, 적도 근처의 그 섬 있잖아.

거기, 거기 보내드려야겠어.

처음으로 하는 효도, 이왕 거창하게 시작해야지.


동생한테도 뭐 하나 해줘야겠어. 부모님만 여행보내드리고 하면 저녀석이 분명 삐질 거야.

그 뭐냐, 동생이 매일같이 인터넷에서 찾아보던 그 가방있잖아, 맨 처음 가격을 보고는 한숨 한 번 쉬고 창을 닫았지만 한 번 꽂힌 물건이 쉽사리 머리에서 떠나가겠어, 그 뒤로 자꾸자꾸 많으면 너덧 번씩 하루에 그 사진을 쳐다보던만.

그래, 그거 하나 사서 몰래 침대 위에 올려놔야겠어. 이 녀석 평소엔 쌀쌀맞고 퉁명스럽지만 가끔씩은 귀여운 구석이 있었으니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색을 끝마치고 난 후에 무심코 방을 휙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변한 게 없었다.

배가 조금 꺼진 걸로 봐선 저녁 즈음은 됐으리라.

정오에 이 곳에 들어왔으니 족히 6시간은 지난 셈이다.

이틀도 별 거 아니겠는데?







지루하다.

권태롭다.

아까 이틀도 별거 아니라고 한 내 말에 시간이 심술이라도 부리는지 시간이 정말 가지 않는다.

시계도 없는 터라 얼마나 지나는지, 지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히 몇 분 지나지 않았다는 건 알겠다.


저 하얀 벽지에 글이라도 쓰고 싶다.

하다 못해 금 하나라도 긋고 싶다.

인간은 빈 공간을 참고 보지 못한다고 했던가.

벽들이 온통 도화지로 보인다.


나는 화가, 물감을 빼앗긴 화가라고 생각된다.

붓은 있는데 말이지.

난 오색의 물감은 필요 없어. 단 한 가지, 한 가지면 될 텐데.




나쁜 버릇이 도졌다.
불안할 때 나오는 내 버릇, 손톱 물어뜯기.
심하다곤 생각한 적 없지만 한 번 물어뜯기 시작하면 누가 말리지 않는 한 피가 날 때까지 물어뜯고 만다.
손톱 주위도 골고루 물어뜯다보니 온 손가락에서 피가 굳을 새도 없이 자꾸자꾸 차고 흐른다.
순간 방 안의 또다른 전구 하나가 켜졌다.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어렸을 때 꿈은 만화가였지만 진작에 포기했던고로 그림은 잘 그리지 못한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조종사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밖에 그림연습을 하지 않은 탓과 비슷한 이유라 할 수 있겠다.
내가 그릴 수 있는 것은 유치원생 수준의 것 뿐이었다.
하지만 즐겁다.
물감도 딱 한 색 뿐이지만 붓은 열 개나 된다.
난 이 사실에 60색짜리 물감 세트를 선물받은 화가 지망생 꼬마아이처럼 한없이 기쁘고 신이 났다.
무언가를 할 수 있다.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사실은 나에게 엄청난 행복으로 다가왔다.



물감이 떨어졌다.
전부 굳어버려 벽에 문질러대도 바랜 색만 겨우 토해낼 뿐이다.
이렇게 내 놀잇감이 벌써 사라져버렸다.
시간은 얼마나 지난 걸까.. 족히 세 시간은 지났겠지?
벌써 9시쯤 되었으려나.
내일 일찍 나서야 하는 사람들의 집에선 슬슬 불을 끄고 누울 시간이다.
나도 일단 잠을 청해볼까.
자고 일어나면 적어도 10시간은 지나있을 테니, 이거 완전 거저먹기 아니야?




젠장.
저놈의 불은 왜 꺼주질 않는지.
사람이 자려고 하면 당연히 꺼줘야 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
백열전구 주제에 자려고 누웠는데 자꾸 눈에 거슬린다.
평소엔 불이 켜져있든 말든 잘만 자서 불좀 잘 끄고 자라며 핀잔을 들었던 나인데
왜인지 여기에서는 잠도 오지 않고 저놈의 전구는 거슬리기만 한다.
벽을 아무리 쳐다봐도 스위치조차 없다.






...분명 내 눈에 다크서클 꺼멓게 생겼을 거야
하루에 반절은 잠으로 보낸다 자부하는 내가 본의아니게 잠을 못 자고 있으니 이게 영 말이 아니다.
불안하고 짜증이 솟구친다.
듣고 있을 연구원들이고 나발이고 한테 욕을 몇 마디 지껄였다.
그래도 불을 꺼줄 생각은 없는 건지.
오히려 조금 더 빛이 밝아진 듯한 느낌이 든다.
젠장, 이대로 밤을 새라는 거야?





다행히 조금 잠들었나보다.
몸이 찌뿌둥하니 많이 잔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5~6시간은 잤을 것이다.
하하, 돈 벌기 정말 쉽잖아?
매 분마다 매 초마다 나는 점점 2억이란 목표에 가까워진다.
내가 어떠한 행동을 취하더라도 결코 멀어지지 않는다.
왠지 이 곳에서 나가고 나면 좋은 일들만 앞에 펼쳐질 것만 같은 이상한 자신감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다.



또다시 권태.
지금은 몇 시일까?
바깥의 사람들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주말이라 TV앞에 다들 모여앉아 어떤 채널을 볼 것인지 투닥거리고 있을까
짜증나는 상사의 압력으로 잔업을 하러 지하철에 올랐을까
오랜만에 강아지와 산책을 나섰을까




배가 고프다.
그래, 어제는 그저 조금 많이 먹었을 뿐. 벌써 소화가 다 끝났을 텐데 그걸로 내 배가 계속 차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금주의 바보에 선정되더라도 별로 이상할 것 같지 않다.




아주 지루하다.
어제 했던 그림 놀이 이외에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시간 때우기는 뭐가 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 나....




이틀이 지난 것 같다.
말로 설명하긴 힘들지만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 채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충분히 이틀이 지났다.
분명히 지났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들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릴 것이라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는다.
약속한 시간이 지났잖아?
문을 열어줘.





내가 무언가 잘못했던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왜지?
내가 어제 카메라를 보며 욕을 해서 그럴까
그게 다 들렸던 걸까
기분이 상했던 걸까
괘씸하다 생각하며 괜히 심술을 부리는 걸까 





내 노래가 귀를 거슬리게 했을지도 모른다.
평소 음치라는 말을 숱히 들어왔던 내가 갈라지는 목소리로 꽥꽥 질러댄 것이 그들에겐 듣기 싫은 소음이었을 수도 있다.
그 소리 때문에 업무에 집중하지 못해서 짜증이 났을 만도 하지.
누군가는 내 목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다른 생각을 억지로 하다가 중요한 아이디어를 잊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황급히 손을 올려 귀를 막으려다 옆에 놓인 주스를 기계에 엎어서 "이게 네 몇 년치 월급을 모아야 살 수 있는 것인지 아냐"는 공격을 당했겠지.





내가 그린 그림이 신경에 거슬렸을까?
내가 그린 해가 동그랗지 못해서?
내가 그린 나무가 초록색이 아니어서?
내가 그린 강이 푸른색이 아니어서?





내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내 손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내 목이, 내 팔이, 내 다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내 눈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내 코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내 입이, 손가락이, 무릎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내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문좀 열어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다 잘못했어요
벌써 나흘이 넘었어요
약속과 다르잖아요
이틀만 있으면 열어주신다고 하셨잖아요
아 죄송해요
따지려는 게 아니에요
그저.. 문을 좀 열어주셨으면 해서요
가능할까요?
아뇨 저 문이요
그쪽엔 몇 개의 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기에는 딱 하나만 있거든요
저기, 저거 하나 뿐이에요
네, 저것 하나만 열어주시면 돼요, 감사합니다
아니, 제 말 듣고계시잖아요?
왜 문을 안 열어주시는 거에요?
저는 약속을 지켰잖아요!
이 빌어먹을 곳에서 나흘이나 시간을 보냈다구요
약속은 이틀이었잖아요
저는 나갈 자격이 충분히 된다고 생각해요
아, 혹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건가요?
그렇다면 이해할 수 있어요
기계라고 모두 완벽한 건 아니죠, 이렇게 쉽게 망가져버리니까요
음..내일까지 기다리면 괜찮겠죠?
대답이 없으시니 그렇단 걸로 받아들일게요
말하지만 더는 사정을 봐드리지 않을 겁니다. 
내일에도 문을 열리지 않는다면 어떤 짓을 할지 모릅니다!




오늘은 문을 열어주실 수 있는 거죠?

오늘도 문이 안 열리네요
수리는 아직 멀었나요?
아직 오늘은 많이 남아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겠습니다
오늘 저녁은 엄마가 해주신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뭐, 시간 되시면 같이 가실래요?
우리 엄마가 입은 좀 거칠어도 요리솜씨 하나는 끝내준다니까요.
욕쟁이 식당 하나 차려도 될 것 같다니까요, 하하
저, 근데 문은 아직 멀었나요?





쾅쾅쾅쾅쾅

빌어먹을 문! 왜 열어주지 않느냔 말이야!
난 약속을 다 지켰는데 왜 넌 약속을 지키지 않는 거지?
나 착한 사람이야
내 책상 서랍엔 성경도 몇 권이나 들어있다고
아마 몇 페이지는 침으로 들러붙어있긴 하겠지만
사실 내가 신앙심은 있는 편이야
그러니 문좀 열어주겠어?
주님의 착한 양을 이런 곳에 가둬놓으면 안되는 거 아니냐 이 말이야




저...오늘도 문은 열리지 않는 겁니까?
며칠 전에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 후회하고 있어요
죄송합니다
문을 열어주세요








문을 열어주시지 않겠어요?
부탁합니다..









오늘은 문을 열어주세요..

문을..

..문을..
열..어..주세..



...







///////////////////////////////////

-그래, 실험은 잘 진행되고 있나?

-네, 점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실험체에게 나타나는 증상의 강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시간을 1.2배로 느끼는 정도였지만
 이제는 삼십 분만 지나도 하루가 지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방에 가두기 전, 물에 타서 약을 먹인 것이 효과가 꽤나 빠르군요. 벌써 지쳐서 실신했어요. 카메라를 보며 울부짖다가 말이에요. 보셨어야 했는데, 절망에 빠진 얼굴이 마치 고양이 이빨 위에 놓인 생쥐같았다니까요?

-실험 개시 후 얼마나 지난 거지?

-약 6시간 입니다만 아마 피실험체에게는 일주일이 넘는 시간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그리고 부수작용으로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습니다.

-그래, 이걸 이용하면 생각보다 많은 걸 얻을 수 있겠어. 실험은 성공적이군. 수고했네.

-그럼 저 실험체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내버려둬. 약속한 대로 이틀이 지나면 풀어줘도 괜찮지만 아마 저 녀석은 사기를 쳤다며 너희를 죽이려 들 거야. 그 안에서의 패닉과 공포는 증오와 적개심으로 바뀌기에 아주 적절하거든. 뭐, 내 생각대로라면 스스로 지쳐 그 안에 사망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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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블로그씨 질문을 보고 갑자기 써 봤어요
글을 잘 쓰지도 않을 뿐더러 많이 쓰지도 않는 터라 문장력도 전개하는 실력도 아주아주 많이 모자라고
소재와 진행도 뻔하기 그지없지만
처음으로 써 본 글이라 뿌듯해서 올려봐요!
많은 쓴 충고 기다리겠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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