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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아픈짝사랑 캐릭터는 망한캐릭터인가?
게시물ID : drama_386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호랑2
추천 : 12
조회수 : 848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6/01/17 08:37:37
정환이 캐릭터 지금 완벽히 뽑아줫는데, 왜 반발이 심한지 이해가 안됨.

덕선이 입장에서 극을 지켜보면, 정환이의 사랑이 덕선이에게 보여진것은 

거의 없음.

관찰자 입장에서는 개연성이니 뭐니 떠들수 있지만,

실제로 덕선이 입장에서는 혼자만의 썸에 불과함.

개연성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대게 덕선이가 정환이 좋아하기전 씬까지 잔뜩 끌어다가 개연성을 논하고

덕선이에겐 전혀 보이지 않는 정환의 사랑을

결국 덕선이가 깨닫지 못하고 포기하는 씬까지 넣었건만!
(왕자현과의 대화씬)

어남류다 하면서 정환이 감정선만 따라가다보니

실제로 덕선이 감정이 정리된 것은 생각해보려고 하지도 않은듯

계속 사랑의 감정이 진행된 것은 정환이뿐, 이건 관찰하는 우리만 알수 있는 사실.

작가가 정환이로 보여주고자 했던 사랑의 모습은,

친구에게 양보할 수 밖에 없었던, 우정과 사랑을 고민하던 안타깝게 첫사랑에 실패한 남자로 봐준다면

완벽히 잘나온케릭터인데..왜 이해를 안하려 하는건지...

왜 시청자가 이 극의 주인공이 정환이고, 정환이를 헌 짚신짝 처럼 버렸는지에 대해 

분개하는 게 이해가 안감.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건

그저 그런, 해피엔딩이 아니라  쌍문동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려 했던 것 같은데

짝사랑을 실패한, 타이밍 놓친 케릭터 완전 잘뽑아준 정환이로 분개하는건, 이해가 전혀 안감.

차라리 이도 저도 아닌 동룡이 캐릭터를 조금더 잘뽑아 줬더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음.(엄마의 부재로 방황하고, 문제가 해결되는 화가 있었다면 좋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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