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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밝힘증 씹새ㅡㅡ 그 후기...
게시물ID : bestofbest_1159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5uc
추천 : 667
조회수 : 68639회
댓글수 : 7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24 18:24:16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24 17:40:10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려서 베오베에 갔었어요.
포탈은..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12908&s_no=112908&kind=bestofbest_sort&page=11&o_table=gomin
이것이 원글입니다
당시 욕설로 인한 콜로세움이 완공 되어서 이번엔 욕설을 삼가하려고 합니다.

원글이 베오베게 가고 2일 뒤 제게는 그 선배로 부터 카톡이 하나 왔었습니다.(지금 해당 선배하고의 카톡방 자체를 삭제해서 사진이 없습니다.
"야 어디야"
"저 자취방에 있습니다."
"나와봐"
"네? 어디로요? 동방이세요?"
"교문옆 편의점. 10분준다."

하...아이고 걸렸구나.
하는 심정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 나갔습니다.
딱히 걸리지 않길 바란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말 그래도 전달은 된 것 같아 좋았네요.
가까스로 약속시간내로 편의점에 도착하니(자취방하고 교문옆 편의점이 가까운 편이 아닙니다.) 여러 선배들하고 있을 거란 제 예상과는
달리 혼자서 담배를 뻑뻑 피며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가서 먼저 말을 붙였습니다.

"어쩐일로 이 늦은 시간에 찾으셨습니까?"
"야, 니 오유하지?"
"네, 그런데요."
"게시판 주로 어디 돌아다니냐?"
"그냥 베오베, 베스트만 보고 간혹 롤게나 주로 하는 게임 게시판 들어가는데요."
"고게는 안들어가냐?"
"형님 제가 뭐 고민있을 것 같아 보이시나봅니다."
"장난 그만하고, 니 저번에 ㅅㅁ랑 있을 때 전화 한거 니 맞잖아. 그지?"
"......"

이때부터 아이고..삿댔다...싶었죠.

"니 저번에 우리 과 정기 행사 때 회장단 안보여서 난리 났던거, 그때 ㅈㅇ이가 나한테 전화 한거, 그것도 니가 자영이 한테 시켜서 그런거 맞잖아?"
"예, 제가 ㅈㅇ이보고 형한테 전화좀 해보라고 했었죠."
"왜? 니가 하지?"
"언제 형님이 제 전화 한번 받은 적 있으십니까."
"하...씨*...야 니 존* 컸다. 그치?"
"......"
"내가 작년에 계속 풀어 주니까 컸어? 그러네? 내일 **이랑 **이 그리고 니 위로 다 동방에 모이게 할까?"
"곧있으면 기말고사입니다. 형님 한사람의 감정 때문에 여러사람 피해 입히는 일은 없이 하는 것이 선배된 도리 아니겠습니까."

까. 하는 순간 뭐가 날아 오는가 싶더니 선배의 손바닥이 뺨을 치고 지나가더군요.
와...진짜 누구한테 뺨맞아 보는게 오랜만이라 어안이 벙벙해서,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지도 감이 안잡히더군요.

"글내려라?"
"볼사람 다본 글인데 내릴 필요 있겠습니까."
대답이 끝나자마자 또 한번 더날아 오더군요
워낙 지난 1년 과에서 누가 누굴 때렸네 하는 말은 들리지가 않아서, 최소한 손찌검은 안하는 과구나 했는데 이리 맞다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이 치밀어 오르더군요.
 
"형님, 차피 서로 얼굴 보는 기회도 흔치 않으니 서로 좋게 뭍고 넘어 가죠. 뺨 맞은건 묵인 할테니까요. 네?"
"씨*발 ㅈ만한 새*가 진짜 존* 컸다 진짜, 꺼져."

갑자기 짜증이 치밀어 오른 저는 다시 담배갑에 손을 대는 선배님에게 저는 다시 말을 붙였습니다.

"형님, 제가 형님보고 ㅈㅇ이 스타킹을 가져가라 시켰습니까? 아니면, 제가 하는 말에 틀린 것이나, 옳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까?"
"니 싸가지 말야 새*야"
"형님 일전에 제게 뭐라 하셨는지 기억 안나십니까? 저 신입생이었을때, 동기중에 걸레 없냐고 여쭙지 않았습니까? 무슨의미였습니까?"
"닥쳐라."
"걸레는 왜 찾습니까. 손이 없습니까, 하드가 없습니까. 형님 행실에 떳떳함이 있다면 제게 화내실 이유가 뭡니까."
"야."
"저번에 가져가신 스타킹 뭐에 쓰고 계십니까? 양파 담아두십니까?"

이때부턴 뭐 딱히;; 말할 틈도 없이 계속 맞았던거 같네요;
그리고 다음날 제 동기들이 저의 얼굴을 보고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길레, 있는 대로 그대로 다 말했습니다.
원글에 있던 내용, 그리고 그것이 베오베에 간것, 그리고 밤에 만난것.
딱히 동기들이나, 후배들이나, 선배들도 좋아라 하는 선배는 아니어서인지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그 선배도 소문을 접했는지 제게 연락이 오더군요.

"잠깐 과 독서실로 와."
저는 일기만하고 답장은 하지 않고, 독서실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그 선배가 제 볼을 만지면서 그러더라구요.
 
"야 형이 너 싫어해서 그런거 아니란거 알지? 형임마 그래도 그때 니 그렇게 보내고 얼마나 후회했는줄 아냐?"

전 그냥 듣고만 있었습니다. 딱히 뭐라 말할 의미를 못찾겠더군요.

"하이고 내 동생 뻘 되는 애를 내가 왜이렇게 때렸을까...야 미안하다. 미안해. 아이고..내가 왜 널 때렸니, 내가 못된놈이네."
"......"
"어우야..뭐 음료수라도 마실레? 계단쪽 가서 뭐좀 뽑아 마실까?"
"......"
"야 근데 요즘 과에 무슨 소문이 돌더라, 그거 뭐야? 네가 나서서 아니라고 좀 해줘. 형이 요즘 그거 때문에 학교 나오기가 부끄럽더라."
"......"
"야 아직도 삐져있는거냐? 사내 새*가 몇대 처맞았다고, 마 형이 니 존* 사랑해서 그런거 알잖냐."
....
이후는 생략 할게요.
이런식으로 듣던 저는 오후에 교수님 면담있다고 먼저 자리를 떠버렸고, 계속해서 오는 카톡은 무시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부터 수업에 참여를 잘 하지 않으시더니, 기말고사만 보고 학기를 마무리 하신 것 같습니다.
정말 13학년도 1학기말에 스펙타클한 경험을 하네요.
재밌다면 재밌고, 어이가 없어 실소가 나오기도 하네요.
후..
한편으론 죄송하기도 하네요.
그냥 저만 입닫고 있었으면, 학교 다니시다가 졸업하셨을 텐데;;
잘 모르겠어요;;
무튼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서 줄일게요^^
 
 
p.s 사과는 그렇게 하는게 아냐 새끼야ㅡㅡ 반성 더하고 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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