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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은 어째서 곧잘 불꽃이라고 비유되는가?
게시물ID : phil_11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Δt
추천 : 0
조회수 : 4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6 13:45:05
생존을 가장 큰 과업으로 삼는 시대는 겨울처럼 혹독해서
티끌만한 불씨로는 커다란 통나무를 태울 수 없었다.
운 좋게 칼날같은 바람을 피해가며 한참을 그슬려 보아도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시작은 그 자체가 집중이며 열기이다.
장작의 일부라도 태워내는데 성공한 불꽃은 다시 산소와 장작에 들어있던 열기를 마시고 커진다.
조그마한 정신은 조그마한 과업만을 손에 잡지만
오로지 그 과업을 달성하는 성취감으로써만 정신은 더욱 위대해진다.

큰 불길만이 큰 통나무를 태울 수 있다고 말할 셈인가?
그러나 불길이 커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큰 장작을 필요로 했다.
위대한 정신만이 위대한 과업을 이룰 수 있다고 하지 말아라.
위대한 과업이 위대한 정신을 일으킨다고 말하라.

찬 물에 움츠러든 불꽃이라도 시작은 할 수 있다.
아주 조그마한 뜻으로 시작하고, 나머지는 이 위대한 연쇄반응에 맡겨라.


그럼으로써 다시, 슬픔의 파도에도 꺼지지 않을 겁화와도 같은 정신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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