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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서 대나무숲처럼 질러봅니다...ㅠㅠ
게시물ID : sisa_1159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rifeel
추천 : 8
조회수 : 83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20/07/13 09: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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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니편 내편가르고 ㅇㅇ하는사람 우리편 ㅇㅇ안하는 사람은 적.
이렇게 양극단으로 나뉘어서 서로 물어뜯고 편가르고...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이 말인가 싶긴하지만... 
편가르기, 이분법적인 정쟁은 우리나라 역사속에 진보 보수를 불문하고 존재하는 뿌리깊은 악이라
진보에만 있는 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서부터 민주당을 지지해왔고,
박원순 시장님을 지지하던 한 사람으로써 빛나던 그 분의 삶 마지막에 얼룩진 자국이 안타깝고,
사실이라면 매우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이라는 가정 하에)
가해자는 죽음이 아니라 법으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는 없어야할 것이고 보호를 받아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박시장 삶에 이 사회를 위한 헌신과 노력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지금껏 살아오며 노력해오셨던 것은 그 자체로 충분히 인정받아야 할 것입니다.
혐의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 하나로 그분의 삶 자체가 부정되어야하고 모든 공은 과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이 인권변호사로 변호해온 수 많은 피해자들, 그 분의 노력으로 바뀐 이 세상이
단 5일의 추모도 하면 안될 정도로 무가치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의 잘못 하나로 그 모든 삶이 부정되고, 무가치해질 거라면 이 세상을 누가 감히 바꾸려 나설 수 있을까요
지금 그를 힐난하면서 나는 의식있는 사람이고 피해자만을 위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들도 자신이 죽을때까지 죄를 짓지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그를 영웅화시키고 싶지도 않고, 그의 공으로 과를 퉁치고 싶지도 않습니다.
허나 하나의 잘못 때문에 그가 이 사회를 위해 노력한 몇십년의 노력과 성과자체를 무가치하게 만들어버릴 필요까진 있을까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정의당 류호정, 장혜영 의원/안철수에게 분노합니다.
그를 추모한다고 피해자를 가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를 추모하지 않는다고해서 피해자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를 추모하면 피해자가 외롭기 때문에, 현재 2차가해가 심해지고있기에 "저는 조문하지 않겠습니다"를 굳이 페이스북에 올려가며,
그를 추모하는 이들을 "2차가해자"로 낙인찍고 추모하는 자=2차 가해/추모안하는 자=우리편 으로 나눠서
본인들 이름값을 올리려는 행태는 매우 불쾌하고 구시대적인 이분법적인 치졸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모를 하건, 안하건 본인들의 자유입니다. 그 누구도 그 의원들에게 추모를 하라고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굳이 "나는 피해자의 편을 드는 사람이기때문에 가해자는 추모하지 않겠다"라며 SNS에 홍보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추모는 할 수 있습니다.
추모를 안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추모를 했다고 2차 가해자는 아니고, 피해자를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추모한 이들도, 피해자를 위로할 수 있습니다.
그 앞에 가서 피켓들고 추모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죄책감을 줄 필요가 있어야 하나요?
류호정, 장혜원, 안철수에게 분노하는 이유는 사람의 죽음을 자신의 이름 알리기에 이용했다는 사실입니다.
정작 본인들은 SNS에 글을 올리고 피해자의 곁에 있어주지 않으면서
"나는 이렇게 의식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다음에도 나 뽑아주세요" 하는 가식이 화가 납니다.

심상정의원을 좋아하진 않지만/따지자면 싫어합니다/
심상정 의원처럼 아주 최소한 추모할 것은 추모하면서도, 피해자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는 방법도 충분히 있을텐데
SNS에 글 몇자 쓰면서 이 사건을 본인 이름값 올리기에 이용하는 행동 자체가 매우 불쾌합니다.
만약에 장례식이 열리는 5일 내내 계속 그 피해자 곁에 있어주었다고요?
그렇다면 그걸 또 남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여기에 있어주었고, 여기에 있어주지 않은 너희는 다 가해자야.
전형적인 편가르기 트페미 논리에요.

말을 잘 하는 편도 아니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대나무숲처럼 소리 질러봤네요.

SNS에 온갖 의식있는 척 하는 인권운동가들이
그동안 박원순 시장으로 인해 받아온 것은 싹 모른 척하고,
그의 모든 삶 자체를 다 0 또는 마이너스를 만드는 모양이 너무 불쾌하고 화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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