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했던 가을방학 3집 발매기념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 동안 스포츠 경기장은 많이 다녀봤지만, 가수 공연은 처음이고 혼자 가는거라 조금 무서웠습니다.
거기다가 주위에 커플들로 꽉 채워져 있을까봐 긴장하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여여커플, 남남커플, 혼자 온 사람이 꽤 보여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제 왼쪽 옆자리에도 혼자오신 남자분이 앉았고 옆옆옆 자리에는 남남커플이 앉아서 속으로 의지가 많이 되었습니다.
공연 중간에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때문에 조금 쌀쌀하긴 했는데, 따뜻하게 입고가기도 했고 공연 분위기와 어울려서 오히려 좋았던것 같습니다.
3집 발매기념인 만큼 3집 수록곡들을 많이 불렀는데 첫곡인 '새'부터 시작하여 제가 좋아하는 '153cm, 플랫슈즈', '재채기'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집 노래 뿐만아니라 다른 앨범 노래도 불렀는데, 제가 가장 자주듣는 '속아도 꿈결'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등도 불렀습니다.
특히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도입부에서 관객들이 탄성을 지르는 것을 보며 역시 가을방학 대표곡 답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노래에 빠져들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공연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공연은 정말 만족스러웠고 아쉬운만큼 다음 가을방학 공연에 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채기 티슈'와 '사하 핫팩' 계피 누나 에세이집, 그리고 굿즈를 사면 주는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굿즈를 사니까 뭔가 뿌듯한 마음이 들고 기분이 좋아서 파닭을 시켜, 먹으면서 이 글을 쓰고있네요 ㅋㅋㅋ
마무리는 공연에서 들었던 3집 수록곡으로...
가을방학 - 153cm, 플랫슈즈
가을방학 - 재채기
가을방학 - 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