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꼬꼬마 중2때나 했을 법한 고민을 24살 먹어서 하게될 줄은 몰랐네요ㅠㅠㅠ 저희 엄마는 이제 쉰 되셨구요... 지금 허리가 좀 아프신 상태예요. 근데 엄마가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너무 심해서 동생이나 저나 엄마랑 너무 부딫혀요ㅠ 저는 학기 중엔 학교 기숙사에 있는데 주말에 가끔 집에 가면 잠이나 잔다느니... 그냥 부드럽게 말씀하셔도 될 것을 항상 욕설을 섞어가며 말씀하세요ㅠㅠㅠㅠ 저도 주중에 공부하기도 하고, 집에서 학교갈 때 거의 세시간 걸리거든요... 다음 날은 피곤하기도 하고ㅠ 집에서는 좀 쉴 수도 있잖아요.............ㅠㅠ
오늘은 동생이 지금 저한테 전해준 말을 들었는데... 쇼크 받았어요. 월급 받아서 엄마 아빠한테 아무것도 안한다는 둥, (저번 여름에 알바해서 월급받았을 때 뭐할까 했더니... 너 취직하고 하라고 그러셨었어요; 그 돈은 학기 중에 제 용돈으로 썻구요ㅠ.ㅠ) 월급 받아서 받았다고 얘기도 안한다는 둥, (월급 받은 거 오늘 알았어요...ㅠㅠ 그리고 엄마한테 얼마라고 바로 말했는데ㅠ) 뭐 옷 사줄때만 알랑거린다는 둥... (필요한 옷 있으면 제가 사입었고ㅠ...이번 겨울엔 너무 추워서 엄마께 겉옷 한 벌 손벌렸어요..ㅠㅠ) 그외 등등 뭐 많더라구요............ㅠ 사소한 집안일 같은 거 안한 건 제 잘못이지만... 그래도 변명하자면 주중 내내 알바를 했어요... 집나가서 숙식하면서 하는거고... 몸을 굽히고 망치질 하는 일이라 되게 피곤했어요..ㅠ 그래서 주말에 늦잠도 자고 했는데ㅠ
게다가 백일 선물로 남자친구한테 가방 사준 적이 있거든요.. 물론 제 용돈 쪼개서 한거죠ㅠ; 그거가지고도 엄마 아빠한텐 선물하나 안하면서 그런다고... 저 무슨 남자에 미친 애 된 거 같아요........
엄마가 갱년기시고 아프시기도 하니까 예민해서 그러시는 거겠죠? 여태껏 참고 엄마가 뭐라셔도 웃으면서 참았는데 저도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겟네요ㅠ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현명하고 지혜롭게 엄마랑 부딫히지 않을 수 있을까요?ㅠㅠㅠㅠ 비슷한 경우 있으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