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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때문에 넘 힘들어요..ㅠㅠ
게시물ID : gomin_115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떡해ㅠㅠ
추천 : 0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2/01 23:06:29

제가 꼬꼬마 중2때나 했을 법한 고민을 24살 먹어서 하게될 줄은 몰랐네요ㅠㅠㅠ
저희 엄마는 이제 쉰 되셨구요... 지금 허리가 좀 아프신 상태예요.
근데 엄마가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너무 심해서 동생이나 저나 엄마랑 너무 부딫혀요ㅠ
저는 학기 중엔 학교 기숙사에 있는데 주말에 가끔 집에 가면 잠이나 잔다느니... 
그냥 부드럽게 말씀하셔도 될 것을 항상 욕설을 섞어가며 말씀하세요ㅠㅠㅠㅠ
저도 주중에 공부하기도 하고, 집에서 학교갈 때 거의 세시간 걸리거든요... 다음 날은 피곤하기도 하고ㅠ
집에서는 좀 쉴 수도 있잖아요.............ㅠㅠ

오늘은 동생이 지금 저한테 전해준 말을 들었는데... 쇼크 받았어요.
월급 받아서 엄마 아빠한테 아무것도 안한다는 둥, 
(저번 여름에 알바해서 월급받았을 때 뭐할까 했더니... 너 취직하고 하라고 그러셨었어요;
그 돈은 학기 중에 제 용돈으로 썻구요ㅠ.ㅠ)
월급 받아서 받았다고 얘기도 안한다는 둥,
(월급 받은 거 오늘 알았어요...ㅠㅠ 그리고 엄마한테 얼마라고 바로 말했는데ㅠ)
뭐 옷 사줄때만 알랑거린다는 둥...
(필요한 옷 있으면 제가 사입었고ㅠ...이번 겨울엔 너무 추워서 엄마께 겉옷 한 벌 손벌렸어요..ㅠㅠ)
그외 등등 뭐 많더라구요............ㅠ
사소한 집안일 같은 거 안한 건 제 잘못이지만... 그래도 변명하자면 주중 내내 알바를 했어요...
집나가서 숙식하면서 하는거고... 몸을 굽히고 망치질 하는 일이라 되게 피곤했어요..ㅠ
그래서 주말에 늦잠도 자고 했는데ㅠ

게다가 백일 선물로 남자친구한테 가방 사준 적이 있거든요.. 
물론 제 용돈 쪼개서 한거죠ㅠ;
그거가지고도 엄마 아빠한텐 선물하나 안하면서 그런다고...
저 무슨 남자에 미친 애 된 거 같아요........

엄마가 갱년기시고 아프시기도 하니까 예민해서 그러시는 거겠죠?
여태껏 참고 엄마가 뭐라셔도 웃으면서 참았는데 
저도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겟네요ㅠ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현명하고 지혜롭게 엄마랑 부딫히지 않을 수 있을까요?ㅠㅠㅠㅠ
비슷한 경우 있으신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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