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만은.... 여기는 '차' 행성이다. 나는 그냥 일개 마린에 불과하지만 이곳에 온 이유를 알고싶다. 냉동상태로 왜 여기까지 온 것인지... 소문에 의하면 지구는 더 이상 살기가 힘들어져서 우리들을 파견해 지구인이 살 만한 그런 행성을 찾으라고 했다. 첫번째 조사팀이 약 1시간가량 자료를 보내오다 괴생명체에 당했다고 이번엔 아예 대군을 끌고 온 것같다. 상당히 호전적인 생명체라 하는데, 과연 어떻게 생겼으며 이 불모지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먼저, 드랍쉽에서 내린 우리들은 참호를 팠다. 50년동안 냉동상태로 있던 것도 모자라 처음부터 이 고생이라니.... 아, 내 소개가 늦었다. 내 이름은 칸, 지구방위연합의 일개소대에 몸담고 있는 보잘것 없는 육군 땅개이다. 과학자랑 친한 내 동료가 그러는데, '오버마인드' 라는 악마가 주위의 여러 행성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유전자를 변형시켜 온순하던 동물들을 난폭하게 변형시켜 이 행성에 정착시키고 주위희 행성들과 지구까지 넘보고 있다고 한다. 지구에서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던 그런일이 실제로 일어날 줄이야.... 이런저런 생각에 참호가 거의 다 지어졌다. 후, 참으로 덥다. 대략 35kg쯤으로 보이는 이 더운 갑옷을 입으라고 하니... 지구에서는 간단한 세라믹처리 방탄복만 입으면 되었는데... 벌써 지구가 그리워 진다. 참호가 다 지어지자, 띄워놨던 건물들을 내려놓고, (저 무거운게 여기까지 날아온게 참으로 기적이다, 기적.) 미사일터렛, 벙커등 방어시설을 갖추고 정찰병을 띄웠다. '벌쳐'라는 이름을 가진 저 바이크는 정말 빠르다. 단 몇초만에 먼 곳까지 가다니. 직속상사인 테일러에 의하면 속도는 빠른대신 장갑의 크기가 무지 얇아서 작은 짱돌만 스쳐도 금방 찌그러진다고 한다. 차라리 좀 더 두껍게 하지. 빨라서 포탄사격은 어떻게 하라고. 정찰대가 돌아오고 난뒤, 그들의 보고에 상부는 깜짝 놀랐다. 바로 근처에 그 괴생명체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벌써 전투인가... 지구에서의 전투는 단 몇시간만에 탱크들이 알아서 했는데. 하여튼 이 가우스라이플을 장전하고 벙커속에서 그 괴생명체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추천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