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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월급이 들어왔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159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많은순간
추천 : 3
조회수 : 1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15 23:24:23
어제 월급이 들어와 식구들과 외식을 했습니다.

회를 먹으러갔습니다.

한달간 고생한 와이프를 위해 나를 위해...

아이들이 9살 7살입니다.

내년에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올라갑니다. 

아이들이 아직 회를 잘못먹습니다.

회집 티브이에서 어제 집회 영상이 나오고 

딸아이가 묻습니다.

아빠 저 사람들이 나쁜사람이야??

순간 멍 해졌습니다.

아이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농민이 농사를 지어도 희망이 없고

노동자가 일을해도 희망이 없고

언니오빠들 물에 빠진거 제데로 알려 달라해도 

알려 주지 않아  높으신분 대통령 만나러 가서 

예기하겠다는데 그 높으신분이 사람들 만나기싫어

저리 못오게 막는다라고 말해주고 

네가 어른이돼서 살만한 세상이면 지금 저렇게 

외치는 삼춘 이모들이 만든 세상이라고

 와이프보면서 내가 종북을 키우네 라고 

말을하고 술을 들이 켰습니다.

미안합니다. 언제나 당신들 뒤에서 죄송한 맘뿐입니다.

미안합니다. 아이들 물에잠겨 발동동 할때도

무단결근이란 소리듣고 가지못했습니다.

정말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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