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거 먹을래?
게시물ID : panic_85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zro
추천 : 0
조회수 : 22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1/18 06:49:08
옵션
  • 창작글
 그 아카데미에는 나와 친한 5명 정도의 개인이 있었다.
( 내가 5명 정도 라고 말하는 것은 5명 이외 인간들이 이 이야기에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첫번째는 긴 흑발 스트레이트인 여자, 둘째는 어릴적 부터 장난기 많던 남자, 3번째는 그의 친구인 어두운 분위기 남자, 4번째는 키가 작은것 이외 특징이 잘 기억 안나는 여자, 5번째는 이야기 주인공 급인 어떤 청록생 안광을 가진 눈이 큼직한 여자다.

 기억하기 쉽게 a,b,c,d,e 순서대로 지칭할 것 이다.
 우리는 서로 그냥 동네 친구 정도로 눈이 오면 눈싸움 페스티벌이 있으면 나와서 구경하면서 돌아다니다 만나면 서로의 음식을 뺏어먹는 시시껄렁한 청년생활을 보냈고 지금은 그냥 자연스래 소식이 끊겼다. 
 아마도 나만 그런 것 인지 그들 모두 서로 연락이 없는 지 모르겠지만 나는 적어도 e만큼은 연락이 안되었으면 한다.

 나는 그날 잠을 덜 자서인지 수업이 지루해서 인지 그냥 깨어보니 아무도 없었다.
 시계를 보아하니 점심시간인 모양 이었다.
 나는 나를 두고 간 그들을 찾으려했으나 그냥 포기하고 좀 더 편한 자세로 눕기로 하였다.

 "밥 안먹어?"
 e가 처음 꺼낸 말은 아마 이것 이였을 것 이다. 어쨋건 나는 그 상황에서 활발한 e가 먼저 식사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온 상황에 나를 발견 하고 장난을 치려는 것 이라 생각하고 대충 대답했다.
 "너가 보듯이."

 나는 고개를 돌렸으나 e는 어디서 새로운 장난을 배워왔는지 얼굴을 내 귀쪽에 가까이 붙였다.
 곧이어 무언가 귀를 간지럽혀서 나는 손가락 치우라고 하며 다시 고개를 e가 있는 오른 쪽으로 옮겼다.
 그러자 e는 뒤로 고개를 들고 손을 뒤로 숨긴 채 나에게 물었다.
 "이거 먹을래?"
 "뭐?"
 솔직히 불편한 수면을 취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지 못 한 나는 컨디션이 않좋아서 무언가 섭취를 하면 괜찮을 것 이라는 기대감으로 그녀에게 질문 하였고 곧이어 반쯤 감긴 눈으로 그녀의 손가락이 다가 오는 것만 보았다.
 나는 무언가 내 입술에 닿는 것을 감지하였다. 그리고 방울방울 입술에 묻는 그 액체를 혀로 긁어모아 먹었다.
 이온음료 같은 액체는 나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듯 하였고 나는 곧 그 손가락을 따라 머리를 움직였다.

 "야 지금 레이너드 뭐해?"
 아마 나를 레이너드라고 부르는 그녀석은 d일 것 이다. 그 소리와 함께 내 앞에 있던 손가락은 사라졌다.
 나는 갑자기 사라진 그 먹을 것 찾기 위해서인지 눈을 떠 주위를 살폈다.
 e는 손가락을 그녀의 옷에 닦았고 나는 그 액체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피?'
 솔직히 그 약간의 쇠 같은 맛이 나는 상황에서 짐작 했어야 하는데 그것은 인간의 피라고 하기에 너무 맛이 좋았다.
 또 그것은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그냥 계속 찾게된다. 없으면 불행하다 여길 정도로.
 어쨋건 d가 온 이후 e와d는 나의 상태를 보더니 그냥 밖으로 나갔다.
 대화를 들어 짐작하기엔 상처를 치료하기 위한 것 같았다.
 곧 a,b,c도 내 시야에 등장했고 그들 앞에서 나는 e와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자연스래 나를 버리고 가서 먹은 메뉴는 뭐였냐 대화 주제를 바꾸었다.
 
 다음날 부터 e를 보는게 조금 달라졌지만 나머지 a,b,c,d가 있어서 우리는 그냥 그냥 평소처럼 지냈다.
 달라진 점 이라면 내가 e의 행동에 더 신경썼다는 점 이다.
 나는 나 이외에 다른 누군가가 그 e의 피를 먹고 난 뒤 할 행동을 알것 같기 때문이다.
출처 e가 이 글을 봐도 모르게 싹 다 바꿨지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