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여기 학생 유저들도 오십니다. 
종게 유저 여러분의 학식은 대단히 존경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사라진 고기공룡님같은 경우에서
느낀 점은, 청소년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과 
어른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는 분명 
큰 차이가 있습니다.

청소년기는 아직 감성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아무리 문제를 던져줘도 이성적으로 깊게
생각하는 능력이 아직은 덜 발달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른이시고, 어린아이들의 
감정적인 대응에 대해 충분한 여유가 있습니다.

학생 때는, 어른 입장에서는 별 문제도 
아닌 것이 기억에 깊게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종게분들의 가르침은 학생들이 
보기엔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좀 길다 싶은 댓글 읽는데 삼십분씩
걸리곤 하니까요. 

그리고 종게 전체의 몰아붙이는 분위기를
학생때 접한다면..글쎄요. 
조금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학생의 경우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예수천국 불신지옥 이단이단이단
이렇게하는 학생한테까지 배려해 주십사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개신교의 입장을 가졌더라도,
여러분들께 배우고 싶어서 온 학생에게
처음부터 효도르급으로 가르치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여기서 어린 꿈나무가
받아들이기엔 너무 큰 훈계를 듣고 
거기서 상처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이래라 저래라 할 아무 권한도 없지만,
아직은 미성숙한 사람들에게도
어른 종교인을 반박하시듯 하시는 것이
그 학생들이 걱정되어 부탁드립니다.
주제넘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