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중에 놀이터에서 꼬꼬마들이 우리 봄이를 보고서 꺄아꺄아- 하고 모여들었어요. 봄이는 워낙 사람을 좋아해서 막 신나하는데.. 아이들을 통솔하던 아줌마가 대뜸.. "보는 건 괜찮아. 만지지마, 더러워." 요러는 거에요.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들이야 우리 봄이가 더러운지 깨끗한지 알 도리가 없고, 또 아이들을 걱정해서 한 말이니까ㅡ하고 이해를 해보려하면서도.. 저걸 뻔히 견주가 있는 데, 그 앞에서 저래야하나 싶은 게.. 언짢더라구요. 아무래도 앞으로 산책을 다니다보면, 이런 일을 많이 겪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