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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 당신은 기회주의자다.
게시물ID : sisa_651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항아리
추천 : 14
조회수 : 51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8 12:00:06
지난 주엔가 박영선 의원의 탈당을 만류하는 글을 올렸는데, 박영선 의원에 대한 애정이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박영선 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남은 애정 마저 차갑게 식었다. 나는 이제 박영선의 탈당을 우려하지 않는다. 오히려 탈당하길 바란다.
 

나는 박영선이 당에 남기 위해서는 최소한 아래의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질문이 아니라, 당원들에게 반드시 밝혀야 한다.
 

박영선 의원은 15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표가 '친노(親盧) 패권주의' '그들만의 리그'를 바꿀 의지가 있는지 며칠 더 지켜본 뒤 거취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박영선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나의 질문은
 

첫째, 박영선 의원이 말한 ‘친노 패권주의’와 그들만의 리그란 도대체 무엇을 두고 말하는 것인가?
 

둘째, ‘친노 패권주의’가 더민주당에 존재한다고 할 때, 그것은 반드시 척결해야 할 대상인가? (친노의 당내 세력화가 나쁜 것인가? 나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셋째, 당내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안철수-김한길 등의 당 대표 흔들기와 집단탈당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친노 패권주의가 있다면 친안-친김 패권주의는 문제가 없는가?)
 

넷째, 어떤 사람(그 사람으로 상징되는 정치적 지향, 가치, 철학)을 중심으로 하는 당내 세력화(혹은 패권)는 무조건 배척되어야 하는 것인가?
 

이러한 네 가지 질문에 대해 박영선 의원은 답해야 한다.
 

나는 당에는 정치이념의 차이에 따른 여러 세력들이 존재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그 세력들이 국민들과 당원들의 지지를 얻어 당의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당권을 획득하고, 자신들의 정치이념을 관철해 내는 것을 패권주의라 하지 않는다.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상실한 세력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당의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집단탈당까지 불사하는 것이야 말로 패권적 작태가 아니던가. 그들이야말로 척결의 대상이다. 그런데 박영선 의원은 ‘통합’이라는 허울에 숨어 기회주의자의 행보를 보였을 뿐이다.
 
박영선 의원이 말하는 통합은 무미무색하다. 박쥐들로 가득찬 동굴의 정당, 그런 정당을 나는 바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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