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번달에 ygk의 제주도 국토대장정을 떠났었다.
그후 올리는 첫번째 후기이다.
그것에서 느끼고 경험한것중 이건 사기야 싶거나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일들을 갈무리한 것이다.
즐거운 제주대장정이었지만 그곳에서의 불편사항 그 일번에는 단장이 있었다.
(단장이라함은 이단체를 만든사람이다)
단장의 생김새는 덩치도 크고 살집이 있으며 머리를 산발한 형태로 야생에서 갓나온듯한 느낌이 든다.
함께한 사람들이 즐겨부르길 시라소니라 불렀고 개인적으로는 형상과 머리털이 갈기와같아 라이온이라 불렀다.
단장이라 해도 나와의 접점은 별로 없었으나 처음 접점이 생기는 계기가 있었다.
제주도 대장정이 계속되는 어느날 배식전 밥은 배터리니 중요하므로 밥을 다먹거라에 대해 연설을 하더니 배터리를 따라하기를 바랬다.
나는 좋은 방청객으로써 호응이 크지 않은 객석을 선두하여 기운찬 목소리로 일본식이며 투박한발음인 배터리란 발음을 마다하고 배러리라고 외쳐주었다.
그에 단장이 나를 주목하더니 나에게 일어서라고 말했다.
단장은 일어선 나에게 다시한번 말해보라고 했고 나는 다시 구사하자 주변에서는 즐거워하며 웃음꽃이 폈고 분위기가 한층 편안해졌다.
그러한 유쾌한 상황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분노하며 너는 너희아버지 한테도 그러냐고 치고나오면서 자기 앞으로 빨리 나오라는데..
우리 아버지께서 배러리라고 말했다고 혼낸다는것은 영 상상하기가 힘들다.
웃고 떠들다 갑자기 정색을 하니 반응할수가 없구나!
옆에 있던 소년이 나가기전에 그냥 미안하다고 말하고 끝내라고 조언하지 않았으면 이후상황이 어찌되었을지는 모르는일이다.
나는 담담하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시라소니를 편안하게 바라보았고 쫄지않고 똑바로 바라보는 나를 앞에두고 그는 또 이런일있으면 그냥 집에 보내겠다고 호언장담 하더라.
이것이 그에 대해 느끼게된 첫 계기이다.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주목받았기에 나쁘진 않았다.
국토대장정을 하게되면 사람들과 계속 이야기하게 되므로 어떤일이 있는지 알게된다.
YGK는 비영리 단체로서 국토대장정을 진행한다.
대학생위주의 비영리단체란 점을 신뢰해서 들어왔지만 실상은 생각과는 달랐다.
단장이 이 단체의 대장으로 총괄하고 스텝들은 비영리로(자원봉사로) 이 단체의 운영을 지원한다.
그런 스텝중에서도 대장도 있고 그 대장이 일정도 짜고 진행하는 형태이다.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이해할수 없었던 것이 출발하자고 나가면 사람들이 바깥에 집합하고 한시간반에서 두시간반정도의 시간을 아무것도 안하고 벙하니 있다가 출발하곤 했다.
그래서 도착시간도 지연됐고 선선한 아침날씨를 놓치고 제주도 땡볕을 겉는 경향이 대부분이었다.
그러한 궁금증이 어느날 해결되었던것이 실상에 대해 듣게된것이다.
단장은 가족끼리 같이놀러왔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데 있고 가끔 얼굴보고 싶을때 오는데
행선지를 출발하려고 하는데 단장에게 출발하라는 말이 안내려온단다.
그래서 계속기다리다 제주도대장이 일정을 짜서 출발하면 그제서야 연락해서 대장의 계획을 엎어버리고 단장이 자기계획대로 진행한단다.
그래서 저번에 대장정하다가 가는길 잃어버려서 헤맸던것도 이전에 사전답사해서 대장이 아는길로 가면되는데 그거 취소하고 단장이 새로잡아서 잘 모르는길 찾아가다가 헤맸던거라고 한다.
대장이란 감투는 씌웠는데 말만 대장이지 대장의 권한이 없는셈이다.
알아서 다할거면 계속 체크하며 빨리 처리하든지 안할거면 일임하든지 해야하는데 느낀바로는 독단적인 사람이다.
가서 무언가를 하면 뒤에 무엇을 할건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어야한다.
나중에 무언가를 한다고 계속 듣기는 하는데 뭐가 듣는대로 되는법이 없다.
뭘 한댔다가 안한댔다가 다시 한댔다가 안한다.
이제는 힘든거 끝났댔다가 이번이 마지막이랬다가 이후에는 차타고간댔다가 결국에는 낚인건가 하더라.
일정이나 그런것이 사람들이 언제 무얼하는지 정확하지 않으니까 어디 움직일 수도없고 어찌할지 모르니까 어영부영 시간낭비하는게 많고...
일정 불만중 컷던것이 레저스포츠이다.
그곳에서 움직이면서 맨날 걷기만 하고 문화활동은 별로 없었다.
그냥 국토대장정은24박25일에 45만원
제주대장정은 10박11일에 55만원
제주대장정이라해도 일정은 국토대장정
걷고 걷고 또 걷고
가서 돈 필요없는 줄 알고 갔다가 낭패본 분 여럿
소비하지 않고는 살수없는 환경
나야 혹시모르니까 15만원 챙겨가서 여유롭게 다쓰고 왔지만 몰랐던사람은..
에휴~
운송수단에서 가격차이가 있으니 참고사항으로 타고갔던 오렌지호는 혼자서 개인적으로 가도 편도에29500원이다.
단체였기에 표에 기획상품이라 되어있으니 그것보다는 저렴할것이다.
본론을 꺼내기 전에 이렇게 풀어놨다.
이것을 풀어논 이유는 다음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이다.
가기전에 제주도보일정 신청서에 선택사항이 있었다.
희망레저활동 택일 (필히기재)
바나나보트 or 수상스키 , 파워보트 or 스쿠버다이빙
보트는 옛날에도 타봐서 탈생각 없었다.
당연히 수상스키와 스쿠버다이빙을 택했다.
이곳에 가기전에 누나가 국토대장정은 맨날 걷기만하는데 55만원은 비싸다. 잘알아봐라 라고 말했었다.
걷는것만 있으면 비싸지만 수상스키와 스쿠버다이빙이 있으니까 나쁘지않다라고 말을 꺼내고 참여했다.
그리고 그런건 없었다.
일괄적으로 선택사항 없이 바나나보트를 탓었고
그 다음에는 아침기상때 일찍나오는사람은 제트보튼가 파워보튼가 타고 아니면 없다길래 같은방에 보트타려고 온사람이 없었기에 다같이 일부러 느적대다 나갔다.
먼저나간 사람들은 우루루몰려서 보트타고가고 나머지는 그냥휴식
덕분에 잘잤다.
다음날 날씨가 안좋을것같은데 날씨안좋으면 레저는 대로 끝이고 좋으면 파라세일은 한다더라
다음날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했는데 나는건 좋은데 금방 끝나더라
저렴한 레저활동만 골라하고 끝
탑승시간이 길지 않은것과 와서 상당히 가격흥정해서 잡았다는 들은바로는 저렴하게 이용했다는걸 알 수 있다.
스킨스쿠버는 한댔다가 안한댔다가 계속 말바뀌다가 결국 안하더라.
그런데 열불터지는게 ygk카페 메인에 스킨스쿠버한 사진,스스로 젓는 2인승 요트탄사진등이 메인에 게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스텝들은 3교대하며 암벽등반이나 카트라이더나 맛있는것도 먹고 나름 문화체험 즐겼으며 단장은 가족 데려와서 좋은곳 묵고 레져활동을 다양하게 즐겼다는것은 듣기도하고 인터넷에 후기로 보아온 내용이다.
스텝이란 자원봉사이며 대원들을 챙기는데 그러한 즐거움이 있는게 나쁘지는 않으나 대원들이 즐긴것과 형평성 차이가 너무 느껴진다.
그리고 형평성을 떠나 카페메인에 제주일정에 레저활동으로 위의 네가지가 올라와있고 스쿠버다이빙 사진을 올린것은 직접오지않은사람은 실제로 대원들이 이런것들을 하고온줄 알것아닌가.
실제로는 한다안한다 소리만 듣다가 그냥왔는데
말은 문화대장정이라고 붙였는데
맨날 걷거나 한라산오르고 해변 텐트치고 숙박하는것 빼고는
바나나보트,파라셸링,식물원,생각하는공원 이거말곤 모르겠다.
진짜 모르겠다...
일정에 낭만의 파티라고 나와있던데
분명 중간날짜에 파티는 한번 있었다.
걷는 동안은 보기 힘들던 단장이 오래간만에 나와서 마이크를 잡더니 애들 조별로 부르면서 수영장에 들어가라 머리도 물에담궈라 애들 굴리는거 즐기다가
(물에만 들어가고 끝내면 될것을 괜히 머리담구라는 말 덕분에 나나 다른애들이 금방하고나온 바디페인팅이 다 지워졌었다.)
나중에는 노래부르라고 한명 불러서 나와서 부르는데 어디가 마음에 안드는지 혼내면서 엎드려뻗쳐 시키더라.
아 낭만돋네..
그전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는데 기분잡치게 만들고는 그는 떠나버렸다.
매일 밝게 지냈던 나는 그 파티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한국콘도 있을적에 주변에 관광을 조별로 가라며 선택사항이 내려왔다.
1.아프리카박물관코스 -5000원지원
2.다른코스 -지원없다.
3.설겆이하고 콘도서 휴식
이렇게 나온 상황에서 아프리카박물관 코스를 가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경
사람들이 왜 아프리카박물관을 가는경우만 지원해주는가라는 불만이 나왔다.
당연할 결과이다.
그에대한 대처로 코스는 니들맘대로
금액지원 없다.
....
금액지원이 없으면 납득이가게 뒷수습을 해야지
그걸로 끝인가... 이게뭐야
그리고 9일차
휴양림에 간다며 애들을 어떤 산들판에 데려다 놨다.
특전사나 오른다는 1100고지를 땡볕에 올랐기에 탈락자도 속출한 피곤한 상황이었다.
도착해서 식사를 받았는데 오이냉채가 너무 엉망이라 애들이 다 몰래(?) 버렸다.
남기지 않는게 원칙이라 처음에는 자율배식이었는데 어느날 단장이 강제배식으로 바뀌어 버린 상황이어서 모두가 식판에 받은상황이었다.
받은 음식을 못남기게 하는데 실패한 음식에는 예외를 둬야하지 않을까 싶다.
10일차
산들판 뭐 어디 갈데도 없는데서 벙하니 있었다.
스쿠버 한다 안한다 페이크에 속은상태라서 기분이 좋지않았다.
거기다 레크레이션을 한댔는데 안했다.
마지막 날인데 벙하니 있다가 늦게서야 출발했다.
그리고 도착한곳이 돈내코유원지인데 차도옆 공원같은곳이었다.
마지막날인데 파티는 커녕 밥조차 엉망이었다.
돈이 다 떨어져서 없니 소리가 들리더라.
반찬은 대장정때 많은경우 부실하였으나 마지막날 이것은 아니지않은가.
국은 국이아니었다 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였다.
퍼주길래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위 두사례말고는 남기는것 자체를 싫어하기에 다 먹었다.
그리고는 다먹고 밑에 내려가면 계곡이 있는데 거기서 선녀와 나뭇꾼이 되서 씻으라고 서술하더라.
많은사람들이 불만에 휩싸였다.
이게뭐야라는 생각이 양산되었고 그중 뜻맞는 사람끼리 행동을 취하기로 했다.
이런데 갇혀 있을 수 없다.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내서야 되겠냐고 생각하여 여기서 나가기로 했다.
나가겠다는 마음은 비슷해도 생각은 가지가지였기에
말없이 그냥 조용히 같다오려는 사람도 잇었는데 대장이나 단장에게 말하고 처리하려는 쪽과 협의가 안되었기에 바로 설전으로 넘어갔다.
대화내용은 마지막날인데 적어도 깨끗이 씻을 공간은 확보되어야하는게 아닌가 나갔다오겠다가 주요지였다.
그때 나는 단장에게 수상스키와 스쿠버다이빙을 하지않았다는 불만사항을 제기했다.
그러자 들은 말은 스쿠버다이빙이 얼마하는지 아느냐는 답변을 들었다.
답변한번 걸작이다.
스킨스쿠버가 얼마하는지 그렇게 잘알면 일정에는 왜 넣었는가?
아니면 쌀줄알고 넣었는데 와보니까 비싸던가?
사정상 취소될 수 있다는 글이라도 있었으면 이해하겠다.
신청서에 희망레저 필히기재는 무엇인가?
희망만 하라는건가?
대화주제가 다른데로 넘어가는걸 우려한 일행이 제지하여 더묻지는 않았다.
중요한 일정을 공지해놓고 하지 않으면 이것은 사기가 아닌가?
더욱이 그것이 비용이 많이 드는것이라면
단장은 못하겠다고 버텼지만 다른 스테프에게 짧은 시간한정등 조건부로 사우나를 갔다올수 있었다.
나중에 단장이 알고 시끄럽게 했는지 들어올때는 빨리오라는데 어차피 주어진 시간이 짧았기에 큰차이는 없었다.
이야기 들어보면 스테프들도 고충이 큰 듯하다.
계속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매번 바뀐단다.
그럴만도 하다.
이번 여행의 불만사항은
1. 단장
2. 사전 공지,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점
3. 기대에 못미치는 일정
여행때 불쾌했던 내용만 남겼지만 실제론 즐거웠던일이 많았다.
(실질적으로 단장과 함께한 시간은 위에 적은것 말고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가서 함께 했던 사람이 좋았기에 좋은 추억이 남지 않았나 한다.
하지만 함께한 사람이 좋은것은 운이 따라준것이지 그곳의 서비스가 아니라 생각된다.
비용을 지불한것은 스케쥴인데 더 즐겁게 지낼여지가 많이 있었는데 이정도에서 그쳤다는 점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이 남는다.
비영리단체란 어떠한것인가?
일하는사람은 확실히 비영리지만 대표는 어떠한가?
비용을 지급했는데 계획과 실제일정이 다르다면 어찌해야하는가?
ps.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이 나쁘지 않으면 대장정후기도 올릴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