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첨에 김주혁씨 연기보고 어남류아닌가 했는데 남편 딱 밝혀진뒤 정주행보니 초반에 깐족연기 이해되더라고요.
응팔 현대 씬 보시면 덕선이는 어릴때 비해 많이 차분해지고 택이는 어릴때에 비해 깐족 깐족할 활달해 졌잖아요. 이게 낚시 의미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긴시간동안 부부로 살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덕선이는 택이영향으로 많이 차분해지고 택이는 덕선이 영향으로 발랄해졌다는걸 표현한게 아닌가싶어요. 왜 실제로도 십수여년만에 동창 만나보면 순하던애가 억세지고 거칠던애가 유해지는일 많이 있잖아요. 그걸 노린듯요
알다시피 작가 감독이 디테일변태 잖아요. 단순 낚시로만 그러진 않았을듯합니다.
그러면서 중후반부서 김주혁 연기가 좀 달라지잖아요. 근데 초반과 중후반 현대씬 가장 큰 차이점이 초반엔 덕선 이나 노을처럼 오랜 인연들과 있을때 모습인거고 중후반엔 첨보는 인터뷰러땜어 어색어색 낯가림 발동해서 그런듯. (19화 키스년도 때문에 덕선이가 화장실끌고 가서 얘기하는 부분선 또 편하게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