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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159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상.
추천 : 2
조회수 : 2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16 04:47:49
긴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고 지상으로 올라온 매미의 껍데기. 
그 껍데기에 남은, 인고의 시간에 꾸었던 꿈들의 파편. 
매미가 남겨 놓은 그 꿈들의 잔상. 
나는 그 껍데기에 남은 꿈이요. 
껍데기 뿐이 허상이요. 
육신도 영도 없이 
혼만 남은 빈 껍데기요. 
홀로 인고의 시간을 견디어 낸 
명예로운 자의 껍데기요. 
사랑을 꿈꾸던 매미의 껍데기요. 
그 해 여름  그대가 벗어 놓고 간 허물의 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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