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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글] 뱅가드를 키워보면서 느낀 몇가지
게시물ID : dungeon_585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털여우]
추천 : 4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18 21:47:43
주의1 :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며, 개인적인 시선이 담긴 글 입니다. 상당히 많은 개드립이 뒤섞인 글이므로, 논란의 여지가 된다면 스미마셍.
주의2 : 첫 시작글은 마창사와 아마도 아무런 연관이 없겠습니다만, 양해부탁드립니다.


수많은 관심과 기대를 저버리고 품고 마창사가 나왔습니다.

처음엔 별 관심이 없어 이벤트 사항만 대충 보고 넘겨버렸습죠.

그러던 중 초대장이 쌓여 간 헬에서 

ScreenShot2016_0118_205325344.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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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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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홀리에게 짱짱 좋은 십자가가 나와주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마창사를 키우면 뭔가 초돌을 준다고 한것 같더군요.

한번만 더 확인했으면 좋았을 것을, 여차저차 해서 각성할 레벨까지 키워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이벤트내용을 살펴보던중 

에픽초돌이 아닌 [레전더리] 초돌 이었다는 것을 깨닿게 되었습니다.


...넵 제가 바보입니다. 아재가 되더니 시력도 나빠졌나 봅니다. 이정도면 시력이 문제가 아닌듯 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키우게 된 마창사, 그중 뱅가드에 대한 리뷰를 한번 해보도록 하지요. 아직 레벨이 50밖에 안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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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뱅가드는 참 특이한 직업입니다.

마창의 힘을 최대한 억누르며 순수한 창술을 연마한다는 유희왕 듀얼리스트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막창 마창의 힘을 이용한다는 설정이죠.

그래서 그런지 그닥 창술을 연마하진 않은듯 합니다.

무큐기를 제외하면 사실 사용하는 스킬은 

위베기 / 중단베기 / 아래베기 / 몸통박치기 / 전방찌르기 / 위에서 아래로 내려 찍기

라는, 굉장히 심플한 기술만을 사용하기 때문이죠. 40레벨 무큐기가 되어야 창을 막 휘둘러대고 45렙 무큐기쯤 가야 창을 위에서 붕붕 돌리는 기술을 얻게 된다는 것은 넘어갑시다.

설정상으로는 귀족들이 키운, 제국창술을 사용하는 투기장의 창병들이지만 뱅가드를 후원하던 귀족들은 창술에 별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듀얼리스트는 키워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뱅가드의 경우 저정도 기술로 투기장에서 마창의 기운을 내뿜는다고 하면 확실히 두렵긴 하겠군요.

제식훈련때 배울법한 초식으로 유력한 우승후보를 휙휙 이겨나가는 뱅가드의 비범함. 어찌 두렵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아라드의 원펀... 아니 원창맨! 취미로 창술을 배웁니다. 창에선 뭔가 불길한 기운도 보이구요.

일반적으로 게임 및 창작물에서 창술이라하면 물리법칙따윈 간식으로 냠냠 먹은것 처럼 창을 붕붕 돌리면서 참격을 쏟아내거나, 페X트 처럼 나중에 찔러도 시공간을 넘어 상대를 먼저 찔러버리는 등 인과율을 무시한 다거나, 전설속 신화의 내용처럼 상대방을 무조건 명중/즉사시키는 등 기묘하기 그지없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을텐데.... 우리의 뱅가드는 참 현실적 입니다. 얍! 위베기! 얍! 아래베기! 코스어분들이 스킬따라하기엔 간단할듯...

게다가 이 타격들은 대부분 단타성 입니다. 쿨타임도 짧은 편이라 잊혀진땅에서 피버타임이 되어 비무큐기 스킬을 계속 누르다 보면 쉴새없이 기본 초식을 트레이닝 하는 갓 총검술을 배운듯한 이등병의 모습을 볼수 있지요.

마창사 트레일러중에선 이런 말이 나옵니다.

"부와 명예를 버리고 떠나는 건... 마창사 녀석들 밖에 없을 거야..."라고요.

... 근데 솔직히 뱅가드는 떠날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족놈들이 가르쳐주는 제국창술은 무큐기이전엔 죄다 기본 초식밖에 없으니까요.

다른 직업들은 총 하나 쏘고 검으로 한번 베는데도 이펙트가 팡팡 나온다거나 오만가지 모션과 눈돌아가는 댄스 급의 간지를 보여주는데, 자기에게 알려주는건 위베기 / 중간베기 / 아래베기...

심지어 같은 제국무술인 [제국검술]의 경우, 소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뭔 분신술 같은 환검에 마법같은 속성변환, 적과 함께 날아올라 수십번 베어가르는 비연참 같은 멋진 스킬이 있고 각성기로는 아예 시공간을 세번 베어 쪼개버립니다.

근데 뱅가드의 각성기는 바닥한번 차서 적을 띄우고 푹찍. 물론 푹찍하는 모션 자체는 효과가 멋진편 이긴 하지만 아무튼 푹찍.

이쯤되면 제국 황제가 상상을 뛰어넘는 검덕후 던가, 창병의 멋짐을 모르는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 아니면 뱅가드 키우는 귀족들은 스킬의 멋짐보다는 강한 한방을 위한 근육 트레이닝을 좋아하는 타입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아, 각성기 하니 생각났지만 각성기를 배우는 것도 이유가 좀 뭐시기 합니다.

다른 직업들은 '후후 더 강해지고 싶으시죠? 자신을 뛰어넘으세요' 하는 느낌이라면, 뱅가드의 각성 사유는 좀 다릅니다.

일단 각성기를 가르쳐주는 NPC가 하츠.... 라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 양반은 마창사조차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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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찍어놓은 스샷이 없어 부득이하게 [답나귀] 님의 스샷을 빌려썼습니다. 해당 글의 링크는 http://todayhumor.com/?dungeon_585558 이며,혹여나 불편하시다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 아니 이양반이....

여마법사는 마법학교 교장 샤란이, 거너는 베릭트에게 1:1 교습을 받은 키리가, 프리스트는 예쁜누님 그란디스 그란시아가 가르쳐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러는데 왜 마창사는 하츠냐구요. 프리스트는 뭔가 의도가 불순한것 같지만 넘어갑시다.

딱봐도 누굴 가르피고 걱정해줄 양반은 아니잖습니까.... ㅠㅠ 심지어 각성퀘 대사중엔 '헐 니가 나한테 조언을 구할줄 몰랐네' 도 있구요....

심지어 저 다음 대사는 '강해지고 싶나요? 이렇게 수련하세요' 도 아니고, '니 주제를 알아야함 ㅇㅇ 마창 쓰다 훅간놈 여럿봤다' 입니다.

.... 저래놓고 배운 각성기는 바닥 꽝! 푹찍! 이라구요 ㅠㅠㅠ 내 저놈이 남의 일기장 찢고 패리스 추천서 무시할때 부터 알아봤지 알아봤어..


뭐.... 외양은 이렇지만, 인게임 상에서는 상당히 특징있는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일단 단타성 캐릭터라 그런지 한방한방 묵직하고 강력하게 때리고, 쿨타임도 짧은편이라 평타칠 필요 없이 스킬만으로 때려도 나쁘지 않구요. 이것저것 생각해야하는 복잡한 플레이가 아닌, 보다 단순하고 간편한 플레이를 원하신다면 좋은 캐릭터라 볼수 있겠습니다.

근데 스킬만으로 때리다보면 어느덧 스매싱 이란 스킬을 잊게 됩니다. 하... 나란 플레이어 하나를 하고 있으면 남은 하나를 잊어버리는 플레이어...

아무튼 뱅가드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면 아래와 같겠군요.


장점 - 한방한방이 강하다. 다른직업 두번칠때 한번치고 끝낸다.
단점 - 공격범위가 생각보다 짧음. 스킬 보는 재미가 적고, 타격감도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 직업 선생이 하츠다.


여러분 마창사 하세요. 두번 하는건 양심상 좀 그렇고 한번 해보세요.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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