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앞으로 한나라당과의 타협은 없다"며 국가보안법 폐지안과 기금관리기본법,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해당 상임위에 상정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3일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은 공정거래법 개정안 처리 합의문서까지 파기하는 등 우리당과 국민들을 배신했다"며 "이제 핵심 법안들을 상임위별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로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 국가보안법 폐지안 상정을 시도할 것"이라며 "다른 의원들도 법사위에 와서 상정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밝히는 등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친일진상규명과 과거사 진상규명, 언론개혁, 사립학교법 개정안도 법안 심사 소위나 상임위 전체회의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이번 정기국회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