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과학 박물관에 사촌 동생들을 데리고 갔는데 너무 안타깝고 학대라고 생각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친구들한테 보여줬는데 저게 왜 학대냐는 말이 많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고양이는 형광 고양이?라고 해서 유전 변형을 한 고양이래요..
우리에 갇혀서 꼼짝도 않고 몸을 둥글게 말아서 계속 있는데 잠깐 사료를 주려고 꺼낸 것 같은데 안 들어가려고 사람 어깨를 붙잡고 버티더라고요..
결국 들어갔는데 자기 배변 통에 들어가서 꼼짝도 않고 계속 있습니다.
고양이는 청결한 동물이라고 들었는데 그 배변 통에 들어가서 몸을 말고 있는 게 너무 안쓰러웠어요.
아이들은 신기해서 자꾸 손으로 쓰담고 만지고 정말 화가 났습니다.
강아지도 복제를 한 애들이더라고요.. 조그만 우리에 몸을 뉘면 다인 크기에 똥 오줌도 치워주지 않고 짖지도 못하고 짖으면 혼나는.. 나오고 싶어 낑낑거리며 앞에 있는 관리자의 손을 계속 핥더라고요,.. 우리를 벅벅 긁으면서요.
유전 변형해서 충분히 애들 몸 가지고 장난을 쳤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눈요깃감이 되어 고통을 받는 게 정말 화가 났고요..
거기다가 따지고 싶었는데 다들 대수롭지 않아 하는 분위기였고 고양이를 만지던 아이의 엄마는 오히려 뭐 하러 만지냐고 더럽다고 손 씻고 오라고.. 거기 떡! 하니 만지지 말라고 붙어있는데 말이죠.. 저만 이상한가요? 너무 과민반응인가요?
그곳에 찾아가서 이러지 말라고 부탁해도 되겠죠? ㅠㅠ 오지랖인가요?
밑에 투명한 박스가 고양이 배변 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