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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의사가 부족한 것과 수도권 과밀은 같은 이야기인데...
게시물ID : sisa_11600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콰이어
추천 : 7
조회수 : 73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20/07/24 10:17:48
결국 수도권에 사람들이 다 모여 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해결은 이 두 문제에 있어 접근 방식이 다름.

대체로 보면 한국 사회에서는 어떤 문제가 있으면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면, 그에 따라 문제가 두 개 더 생기는 현상이 벌어짐


의사 수를 늘이거나, 늘어난 의사를 지방에 의무 근무 시켜본들, 인구가 줄어들면 그 의사들은 뭐할까요?

병원이 망하거나, 망하지 않으면 환자를 '만들어'내거나. 둘 중 하나 입니다.

문제에 이렇게 접근하게 되는 이유는 우리 사고의 관성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 대해 관성적으로 '시장'이라는 관점을 대입시킵니다. 

'지방에 의사가 없으니 의사수를 늘여서 해결하면 되겠네'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는 거죠. 하지만 그 의사들은 절대 지방에 근무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안 할 거 아니까 의무 근무 시키려고 하는 건데....

타인에 대해 강제하는 거 쉽게 생각하는데, 그러기에 앞서 왜 사람에게 강제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지방에 인프라를 분산 시키면 자연스레 인구 따라 의사들도 따라온다는 거죠. 강남이 70년대부터 강남이었던가요? 그 당시 좋은 학교와 인프라를 몰빵했기 때문입니다. 강남에 했던 그대로 지방에 대해 다시 하면 됩니다. 




응급의학과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부각시키지 않고 있음. 

방송을 통해 사람들은 이국종 교수를 떠받들고 있지만, 사실, 그건 제도가 뒷 받침이 안된다는 반증일 뿐입니다. 

아무리 의사래도 사람이 그렇게 살면 안되죠. 대학원생도 아니고. 

병원에 이국종교수 혼자 근무하는 것도 아니고, 스텝들도 못 버팁니다. 

방송에서 이국종 교수를 그렇게 부각시키는 이유는 제도적 불합리를 해결하기 보단, 사람을 갈아내어 해결하는 걸 원하기 때문입니다.

누가? 대중이 그걸 원하는 겁니다. 

왜냐면 제도적 불합리에 대한 해결과 같이, 법을 건드려야하는 어떤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은 재정, 즉, 돈이 많이 드는 문제거든요. 수도권 인프라의 지방 분산 처럼. 

층간 소음 같은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건축법 고쳐야 하는 문제지, 아파트 아랫 집 윗 집 서로 얼굴 붉혀봐야 소용없습니다.


감염 내과도 마찬가지임

이번에 코로나 덕분에 갑자기 일거리가 많아졌지만, 이런 상황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습니다. 

언젠가 코로나가 수습되면 이 사람들은 한순간에 필요없는 인력 취급받을 것을 알고 있을 거고 평생 그 자리에 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할 것임.

그냥 지금 코로나 덕분에 급하니까 그 사람들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일 뿐,

그들은 일이 없어지면 어떤 취급 받는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우리는 그런 거 한 두 번 보는 게 아니잖습니까? 


그럼 그 많은 지방 의사들이 대체 어디가서 뭐하고 있느냐?

수도권에서 피부,미용 시술 같은 거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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