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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1 64 번째 운동 (한강 라이딩 추가)
게시물ID : diet_1160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큼털
추천 : 10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8/21 10:08:27
제 목적은 올 여름 비키니를 입는 것입니다.
비키니를 입고 바다에 둥둥 떠다닐 것입니다.
(휴가는 겨울에. 하지만 비키니 인증은 이번 달 안에 꼭 할 거예욥)

체지방률 20%, 복부 비만율 0.7을 목표로 해야겠어요!


현재 하고 있는 식이요법

1. 라면을 먹지 않는다.
2. 과자를 먹지 않는다.
3. 탄산을 먹지 않는다.
4. 밀가루를 먹지 않는다.

라면을 끊은 지 팔 개월이 되었습니다.
과자를 끊은 지 이 개월이 되었습니다.
탄산을 끊은 지 이 개월이 되었습니다.
밀가루를 끊은 지 15일 되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비빔당면 + 사과 = 386kcal
-점심: 잡곡밥 + 된장찌개 = 438kcal
-저녁: 훠궈 + 하얼빈맥주 1병 = 612kcal
-간식: 모과차 = 90kcal

총합 = 1526kcal


<월요일>
-아침: 잡곡밥 1/2 + 된장찌개 = 288kcal



어제 쌀로 만든 파운드케익이랑 타르트를 선물 받았어요.
쌀빵들의 칼로리는 알 길이 없으니.. 그냥 밀가루빵이랑 같은 칼로리라고 간주하면 되겠죠?



오늘 한 운동은


1. 60분 수영: 킥판 잡고 자유형킥 + 직판 잡고 평영킥 + 평영 + 자유형 + 배영 + 접영킥(?)


웬일로 자유형을 먼저 시키셨습니다. 
제가 맨 처음 출발이라 앞에 여유가 좀 있길래 사이드턴을 해보았습니다. 음.. 그래서 돌아오는 25미터는 숨 넘어갈 뻔 했어요.
맨 처음 자유수영 때는 사이드턴하고도 호흡이 힘든 느낌이 없었는데, 왜 갈수록 더 턴하고 호흡이 힘들어질까요?
하여튼 일단 턴은 거기까지만 하고 걍 자유형 연습을 하다가, 또 호흡을 줄이면 어떨까 싶어서 두 번에 한 번 호흡을 해보았습니다.
더 빨라진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지만, 정확히 시간을 안 재봐서 알 길이 없네요.

오늘 평영은 팔 벌리는 동작과 끌어모으는 동작을 끊지 말고 부드럽게 이어서 하라고 지적받았습니다.
음.. 저는 별개의 단계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이어서 하니까 확실히 편하네요.
팔을 더 많이 벌리라고도 하셨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알듯 말듯..
여전히 콤비가 삐그덕대는 것 같아요. 앞으로 나가긴 나가는데, 편하게 못 나가는 느낌?
다른 분들은 엄청 편하게 하시는 것 같았어요. 누군가에겐 힐링 영법이라는데, 저에겐 전쟁 같은 영법..ㅠㅠ

또 웬일로 배영킥을 시키셨습니다. 이번 달 강습 시간에 배영은 글렀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배영 후에 따로 코멘트는 안 하셨어요. 아마 시간이 촉박해서 그랬나봐요.
수업 마무리 하면서 강사님이 접영 들어가도 될 것 같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그렇게 말씀하시고도 한참 뒤에 들어갈 수 있으니 일단 설레발치지 않으려구요.ㅋㅋ

강습 끝나고 평영콤비 연습하다가 어느 순간 트랜스 상태에 빠졌습니다.
몸은 엄청 분투하고 있는데, 머릿속은 멍해지면서 '아몰랑ㅎ' 상태가 되더라구요.
막판에 접영킥을 다시 시도해 보았는데, 같이 강습받는 할아버지께서 '접영도 잘하네!'라고 해주셔서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분은 정말.. 칭찬봇 같아요.

아 그리고 수영장 구석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난간을 붙잡고 풀업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눈치 보다가 따라해봤는데 재밌었어요!
물론물론 부력의 힘을 받고 제 체중의 반절은 날아간 느낌이었지만요 ㅋㅋㅋㅋ



2. 40분 자전거: 총 주행거리 약 8.65km / 평속 12.8 / 최고 19.7

지금까지 기록한 라이딩 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력을 냈었네요 후후
아침식사할 동안에도 계속 비오는 소리가 나서 오늘도 자전거는 글렀나?
하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타고 나갈 때는 비가 뚝 그쳤어요.
하늘이 보우하사 자전거 만세.

슬슬 루트가 익숙해지고 있어서 다른 루트를 찾아야겠어요.
결국 수영장 왕복이라는 건 변함이 없지만, 약간 돌아간다거나 하는..
특히 돌아오는 길은 출근시간대라 큰길은 너무 번잡하고 위험하더라구욥!!



(추가!) 3. 60분 자전거: 총 주행거리 약 13km / 평속 12.3 / 최고 25.9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기분도 꿀쩍꿀쩍해서 만날 마음만 먹던 한강 라이딩을 드디어 가보았습니다!!!
따릉이를 끌고 간 거라 시간제한이 있어서 정말 스릴 넘쳤답니다..후후
처음엔 집 근처에서 볼일 보고 그냥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러다가 겨울에나 한강 가겠다 싶어서 그 길로 바로 나갔죠.
제대로 길을 안 알아보고 나갔더니 한강 진입까지 꽤나 헤맸어요 ㅠㅠ
하지만 나가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하늘이 정말 넘모넘모 예쁘구..

170821_Hanriver_01.jpg
170821_Hanriver_02.jpg

생각보다 잠수교까지 금방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에 잠수교를 보고 잠수교인지 몰랐어요.. 제 마음 속 잠수교는 훠얼~씬 멀리 있었거든요.
설마 하고 지도를 켰더니 여기가 바로 전설의 그 잠수교!!!!

그래서 잠수교를 건널까 하다가, 시간제한에 걸려서..ㅠ
다시 돌아왔어요. 시간이 넘모 촉박해서 올 때랑 다르게 전속력을 내느라(그렇지만 여러 라이더분들께 추월당한 건 비밀)
허벅지가 정말.. 녹을 것 같았어요!
언젠가 스피닝하다 근육이 녹았다는 글을 봤는데, 혹시 저도 그러는 건.. 아니겠죠?!!!!!!

일단은.. 근육통에 좋다는 모과차를 마셔보려구요..ㅋㅋㅋㅋ
어쨌든 제 생애 첫 한강라이딩이었어요.
이제 한강진입로도 알아놨으니 담엔 더 더 멀리 가보려구요!!


비개인 오늘, 다게분들도 개인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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