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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거 걸리고 어쩔 수 없는 현상인 척 하던 너에게
게시물ID : soju_512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려는버려
추천 : 1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19 12: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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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거 걸리고 카톡으로 적당히 미안해하며 그 마음이 자연재해인냥 어쩔 수 없는 척 하던 너에게



 

보내온 글이 너무 영악해서 욕을 쓰다말다 보낼 가치도 없는 사람이네, 이 나이먹고 이 정도 사람이면 무슨 말을 해도 문제의식은 없겠네 생각해 저도 한참을 고민하며 썼다 지웠네요.

미안하단 말이 내가 감내해야하는 것 처럼 비겁하게 또 말하네요. 미안하다는 것 조차 비겁해 보입니다. 괘씸하고 치사한건 아는데 미안한건 모르나보네요.명확한 진심을 갖고 살아가려 하는 나에게 상처를 주네요. 그게 진심이였다고 말하는게 더 괘씸한 것은 그게 진심이였으면 대처가 깔끔하거나, 대처할일이 없이 자연스레 존중하며 멀어지던가. 나를 탓할게 없으니 그런 짓을 하는 거겠죠. 자신의 비약함을 타인에게 전가시키는 습관이 너무 계산적이고 너무 비인간 적이고 비신사 적이고 존나 멋이 없어서 그런 사람이랑 내가 만났다는게 거기에 처음에 진심이 반응해서 내 마음을 쓴게 참 아깝고 웃겨서 그냥 웃으려고합니다. 이렇게 쓰면서도 분명 보고서도 정신을 못차리고 아무렇지 않을 거라는 것은 압니다. 저걸 보내시고도 피곤하다며 쳐 주무셨겠죠. 그냥 내 앞에서 눈이라도 깔으라고 보냅니다.


당부하는데, 당신의 순간적인 감정을 진실로 모방하지 마요. 그런건 예술가도 아니고 음악가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에요. 남 속이는 것보다 자신에게 속아 넘어가는게 더 악해요. 그냥 통 째로. 난 순수함은 절대 모방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다 재쳐낸건데 참 사람은 ( 당신은) 역시나 믿을 게 못되는 군요. 나라고 저런 자극 없나요 당신보다 멋진 사람이 차고 널렸는데 말이에요. 이성에 대한 끌림 같은 것은 다들 사람인데 그 마음은 다 알고 그럴 수 있음의 범주안에 들어가는 거잖소. 존중해줄 수 있는 범위, 인간으로서 그럴 수 있다는 범위. 하지만 그 대처가 길거리에서 빠른 걸음과 함께 가볍게 던질 미안함이라니 기가막히네요. 사귄다는 것은 내가 가진 것 이외에 여분의 자극과 마음이 들지 않도록, 들어도 아니라고 지키는 약속 같은 겁니다. 너에게 기대를 했다면 이 정도 밖에 안되는 걸. 이 걸 모르면서 무슨 자신안에 생겨나는 수많은 마음 중에 진심을 알아요. 마음은 누구나 여러개고 선택하는 것이고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 자그만 자극들에 반응한다면 매번 이렇게 바뀔 텐데. 불쌍 합니다. 그리고 이정도러 미안해하고 둘러대는 거 보아하니 그래도 아무말없이 이겨내고 살 사람처럼 착하게 보였나본데 멍청하진 않아요. 악은 구별합니다. 선이라고 는 조금도 없는 사람인 것 같아 내가 아깝습니다. 너무 멍청하시네요. 사람들은 당신곁에 존재하는 척 하는 거지 모두 당신 같아서 당신 옆에 있는게 아니에요. 있어주는 거지. 그 마음이 당신 위에 있다는 것을 평생 모르고 사세요. 그래서 다시 돌려 받으세요. 이렇게 얘기해주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는 날이 온다면 내 시간이 덜 아깝겠네요.


기분이 실컷 잡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냅니다. 그 전엔 그런 소리 들어도 몰랐는데 당신은 욕먹고 친구 하나 없이 살 만한 사람입니다. 라고 보내지 못한 채.. 같이 일하다가 혼자 신났실래 봤더니 바람피시는 중이던 당신에게 알아듣지도 못할 말을 하려하는 내 머리 
출처 술 딱 한잔만 하고 이거 알고 더 이상 마시지 못한 상태로 잠몬 이룹니다... 으으으으!!!! 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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