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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사도 멜로디안입히면 시잖아요... 그쵸? 자작시 - 비온다
게시물ID : readers_11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몸과마음
추천 : 1
조회수 : 2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29 01:19:29

기분나쁜 그 자식의 언어를

눈 똑바로 쳐다보며 듣다가

못생긴 그 면상이 더 역겨워

즐거운 하굣길을 망쳤어


난 기분이 나쁘면 졸음이 와

버스에 타 음악듣는게 좋은데

오늘은 자버릴 것만 같아

그래서 그게 더 화가 나


에어컨이라도 틀어주면 좀 좋아

더운 바람이라도 바람이니

창문을 활짝 열고

아, 폭우나 쏟아졌음 좋겠다.


더운 바람맞으며 그 시원한 바람

비처럼 음악처럼 감성젖어보기도 전

졸음에 패배한 나 잠들었고

깨어나보니 좀 시끄러웠어


버스가 자갈밭을 지나나

생각하며 차창을 보는데 거기에도

자갈같은게 부딪혀 떨어지고 있어

비가 오는구나 아 좋구나


어느새 내려야할 정거장이였고

생각해보니 난 우산이 없었어

걔는 집이 거기였지?

내 집은 여기까지와서도 걸어야하는데


그래 네가 이긴거라 쳐줄게

근데 내가 좋으면 된거잖아

난 오늘도 이 비를 맞으며

집을 그냥 걸어갈꺼야


우산없어 가리지 못한 안경

앞을 못보겠네

우산없어 가리지 못한 가방

내일 큰일이네

우산없어 가리지 못한 옷들

다른거 입지 뭐

우산없이 가리지 못한 전화기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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