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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 의류 메이커 사이다
게시물ID : soda_26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킬러웨일스
추천 : 27
조회수 : 4820회
댓글수 : 93개
등록시간 : 2016/01/19 13:56:29
작년 여름 일입니다.

본인은 패션에 그닥 관심이 없어

있는거 입고 없으면 있는거 입고 작년에도 있는거 입고 올해도 있는거 입고 

그렇게 대충대충 입고 다녔더니 

만나는 분이 같이 가서 옷 좀 사자고 사정사정을 해서 

백화점을 갔음.

트레이닝 복은 정말 넘칠만큼 많아서 딱히 옷의 필요성을 못느낀터라

시큰둥 뒤만 따라 다니고 있었는데

머에 꽂혔는지 한 의류 매장에서 슬랙스 2벌 반바지 2벌 남방 3장 로퍼 1개 벨트 까지 해서 

백만원 조금 안되게 질러버렸음... 

꼬까옷입고 거울에 비춰보니 나름 괜찮고 이렇게 입고 다니면 옆에있는 분이 안창피하겠구나 싶어서....

아무튼 신나게 지르고 나서 결제 하고 가져가려 하니 슬랙스가 사이즈가 없어서 2~3일 걸린다고 함.

OK 그럼 내가 당장 입을것도 아니고 들고다니기도 귀찮고 해서 바지 오면 한번에 택배로 보내달라고함.

그러고 몇일뒤 택배 아저씨한테 연락이 옴 

집에 아무도 없으니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 있는 양동이에 넣어달라고 함(빌라 사는데 집주인이고 맨 위층에는 우리집밖에 없어서 집에 아무도 없으면
이렇게함. 단 한번도 사고가 난적이 없어서 방심...)

그러고 퇴근하고 집에가보니 택배가 없음. 

택배 기사님 전화 해보니 본인은 확실히 넣어 두었다고 하심.

의류 매장에 전화 해서 이래저래 하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공손하게 물어봄

전화 받은 직원은 권한이 없어 매니져를 바꿔줌...

멘붕 시작....

"우리 매장에서는 택배 보냈고 잘못없다. 그리고 보상이나 환불등 일체의 매장 차원에서 해드릴게 없다"

보상이나 그런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입장바꿔서 백만원 가까이 산 옷인데 입어 보기는 커녕 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나는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야 합니까?"

물어보니 "안타까운건 알지만 우리는 택배 보냈고 택배회사 쪽에 문의 해보시라.."

말이 길어 지니 중간 생략하고 택배회사 문의 -> 택배기사문의 -> 택배기사가 다시 배송지로 찾아감

으잉???? 우리집이 아니였음.... 마침 그집도 빌라고 3층이 끝이고 옥상올라가는 계단에 양동이가....ㅡㅡ

아무튼 다시 물건을 들고 집으로 찾아 오셨는데 

집주소 뒤가 44-32 인데 44 까지만 되어 있음....

매장에 다시 전화를 하니..

"고객님이 잘못 불러준거다..."

여기서 폭팔함..

"상식적으로 자기집 주소를 잘못 말하는 경우가 많냐 아니면 처음듣는 남의집 주소를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냐. 착오가 있었다

미안하다 한마디면 될것을 내가 무슨 거지냐. 내가 환불을 해달라그랬냐 보상을 바랬냐. 그냥 어찌해야 하냐고 한마디 물어 봤는데

지금 장난하는거냐. 전화 끊는대로 있는그대로 본사에 말하고 내가 할 수있는 최대한의 항의를 하겠다 이제 당신이랑은 더이상 할 말 없다"

라고 이야기함 

그리고 본사에 최대한 정중하게 조목조목 있는 그대로 항의함.

다음날 바로 전화 옴.. 

말투가 확 바껴있음 매장에 방문하시면 정식으로 사과 하겠다고함.

옷 다 들고 찾아감...

사은품이랑 선물이랑 준비해 놓음...

그거 매니져님 가지시고 이 옷은 걍 환불 해주세요...

라고 이야기 함...

당연히 안된다고 징징징거림

구매후 14일간은 어쩌고 저쩌고 써있는 검색화면 보여줌...

똥씹은 표정으로 환불해줌.

바로 붙은 옆매장에서 똑같이 그자리에서 긁어버림....

다들리게 있었던일 매장 직원한테 하소연함...

그건 그렇고...

어떻게 이글의 마무리는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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