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갑다 했습니다. 일단 직원끼리 분위기도 좋고 주5일 근무에 법정휴일 다 쉬고 노동절까지 챙겨주는 회사가 어디있나 싶었구요.
근데 3일 넘게 다니면서 직원들이 바쁘게 일하는 걸 본 적이 없네요.
딱 한사람만 이리저리 다니느라 바쁘고 나머지는 그냥 노는 것 같습니다.
원래 이렇게 한가한건가 싶어서 여쭤보니 바쁠땐 바쁘다는데 정말 어떻게 유통회사가 이렇게까지 한가하나 싶었어요.
전화받는거 한번도 본적 없구요. 여쭤보니 다 단톡방에서 이야기한데요 점주들 모아놓고
전 사무직 지원했는데 관리직하고 똑같은거 배워요.
그러다 어제, 계속 같이 일하잔 얘기가 나와서 오케이 했더니 폰을 바꾸자는 말부터 합니다.
지쓰리 비트가 최신인데 그게 가장 싸고 실적도 크게 포함되니 제 이름으로 신규가입 해서 에이징 하잔겁니다.
원래 다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글고 집에 와서 폰에 대해 좀 알아보려고 검색하니
폰이 29만원짜리도 있네요^^ 전 499000원 36개월로 샀는데...
갑자기 회사에 신용이 가지 않습니다.
정책이란게 늘 오르락 내리락 해서 싸게 살 수도, 비싸게 살 수도 있지만... 기분이 나쁜건 여전합니다.
중고폰 유통 매점을 뚫어주는 곳이라면서 폰은 왜 새 폰을 파는건지도 모르겠고, 가장 오래된 인턴이 1달차인 것도. . . 좀 그렇습니다.
중간에 그만둔 사원들이 왜 그만뒀는지 자세한건 알 수 없고, 인성이 못되서 그렇다고만 들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갑자기 몸이 안좋아져서 회사에 나가지 못하지만, 겨우 3일정도 다니면서 본건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하는 장면을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는 것, 한번도 회사 전화가 울리지 않는다는 것, 바로 옆방이 사장실인데 사장님 얼굴은 커녕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는 것 정도...
다니면 다닐수록 수상합니다.
직종 구분 없이 계속 인턴들이 영업다니는 것도 그렇고...
굳이 영업 안해도 된다지만 이제 1주일차 인턴이 가족한테 폰을 팔던데 제가 어떻게 가만히 있습니까. 눈치보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인턴이 없었는지 조금 감이 옵니다. 이바닥이 이렇게 흘러가는 게 맞나요??
주변에서 자꾸 신입사원 폰팔이 시키다가 버리는 데 아니냐고 그러니 뭘 몰라 더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