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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어제 서울숲에서 강아지 발로 차인 후기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16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입업벤치
추천 : 12
조회수 : 2176회
댓글수 : 121개
등록시간 : 2015/01/21 01:22:53
 
월요일 아침부터 할게 참 많네요
 어제 강아지때문에 사건이 터져서 경찰서도 가보고 후..  

사건의 발단은 할머니와 삼촌, 그리고 작은이모 가족이 놀러오셔서   다같이 북서울 꿈의 숲으로 놀러간것이 발단이었죠  

작은 텐트를 치고 돗자리도 깔고 저희집 강아지도 데리고 갔어요  
텐트에 짧게 묶어놓고 텐트안에다가 넣어놨습니다 

 그리고 얘기하고 수다떨고 하고 있는데 옆에 어떤 아이가 와서   강아지를 자꾸 만지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아가야~그 강아지 물어~만지면 안돼~"   했는데도 자꾸 만지려고 하길래 제 동생이   "애기야 만지면 안돼 무니까 멀리서만 봐~" 그랬어요   그런데 뒤돌아서서 가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갑자기 깨갱 소리가 들려서 뭐지 하고 봤는데 애기가 뛰어와서는  강아지 머리끄댕이?를 잡았더라구요

 그래서 강아지가 놀랬는지 으르렁 거렸습니다  놀래가지고 강아지를 얼른 붙잡았는데 문제는 여기서 터졌어요  아이가 놀랬는지 우는데 저 뒷편에 있던 아저씨가 갑자기 오더니  강아지를 발로 뻥 찼습니다

..  가족들이 다 놀래서 왜 차냐고 뭐라하니까   목줄도 안하고 있고 우리 애한테 위협이 되지 않았느냐 하더라구요

 그래서 목줄도 해놓았고 텐트 안에 넣어놨는데 와서 머리끄댕이 잡은건 당신 아이다  우리는 계속 가라고 했고 거의 열차례도 넘게 아이 등 떠밀어서 엄마한테 가라고 했다 

 그랬는데도 코웃음 치면서 누가 개를 가지고 나오랬냐고 그러더군요  근데 저희집은 강아지를 좀 많이 아끼는 편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뭐라고 하려했는데 작은이모가 벌써 신고를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즐거운 가족소풍 시간은 끝나고 저만 따로 경찰서를 갔어요 

 경찰서에서 그 아저씨 거짓말 하시더라구요  

우리애가 지나가는데 강아지가 우리애를 물려고 해서 발로 찻다고 하시길래 

 무슨소리냐고 와서 괴롭히니까 으르렁 거린거지 그리고 짖지도 않았다고 그랬어요  하도 말이 안통해서 말씨름 하고 있는데 경찰분이 그냥 합의하고 가시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뭐 그쪽에서는 피해보상을 받아야한다 뭐해야한다 오히려 그러시더군요  

이게 정리가 안되니까 생각을 정리해서 다시 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어제 집에 왔는데 분이 안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보니까

 숲에도 cctv가 있더라구요

 아침 되자마자 전화드려서 볼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경찰분이랑 같이 오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따가 점심시간에 반차내고 확인하러 갔다가 그 아저씨 다시 만나러 갑니다  

결과가 어찌나올지는 몰라도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 참 답답하네요  CCTV에 찍혔기를 바랄뿐...

전 글입니다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3977032
 어제 CCTV확인하러 경찰 한분과 갔습니다  

 갔는데 근접하게는 아니지만 확실히 아이가 강아지 괴롭히는것과

  그 이후에 다짜고짜 발로 차는 영상이 잡혔더라구요

  근데 다시 보니까 열받아서 주먹이 절로 쥐어지더라구요 

 암튼 경찰분이 그 영상 확보해서 경찰서로 가시고  전 해야할일이 남아있어서 잠시 회사에 다시 들렀다가   경찰서로 딱 갔는데 일이 있어서 좀 늦는다고 연락이 왔다더군요  

이상하게 그렇게 보이는건지는 몰라도 짜증나는 사람은 뭘해도 짜증이 납니다  

삼십여분후에 그분이 오시더라구요 (그분이라고 해야하나 ㅡㅡ)  
암튼 딱 오자마자 아이가 놀래서 정신과 검진을 받았다고 뭘 내밀더라구요  

참 어이가 없었어요 게다가 정신과 검진받으면 나중에 보험들기도 힘든데  지 아이 미래는 생각하고 저러는건가 싶기도 했구요  

근데 속시원한게 경찰분이 이미 cctv영상 보고 왔고 확보도 되어 있다  아이가 먼저 개를 잡았고 

그 뒤에 와서 발로 차지 않았느냐 이건 백프로 그쪽 잘못이다  아이가 소중한건 어떤 부모나 마찬가지겠지만 강아지도 똑같이 사랑받고 자라는건 마찬가지다  

라고 해주시는데 전 아무말도 못하고 감동해서 멍하게 있는데  

그분이 사람이 먼저 아니냐 애가 강아지좀 만질수도 있지 그렇다고 개가 으르렁대면 되느냐  

이러시더라구요....이 부분은 제가 가끔 뽐뿌에서도 느끼는 거지만  물론 사람이 먹이사슬에 가장 위에 있다하지만 사람이 중요한 만큼   다른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하네요 ㅠㅠ

 어쨋든 그래서 제가 아저씨 애기가 소중한 만큼 저희 가족한테도 소중한 강아지다  우리 강아지도 어디 아픈데 없는지 병원가서 검진 받았다 

강아지 병원이 더 비싼건 아느냐  했더니 진짜 그분은 컨셉인건지 아니면 진짜 성격이 그런건지  개는 가만히 냅두면 낫는다네요 ㅋㅋㅋㅋ

아 진짜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그때 경찰분이 소중한 아이시면 관리를 잘 하셨어야죠  저희도 할일이 많으니까 두분이서 합의하고 가시죠 라고 하면서  재물손괴죄가 적용될거고 그부분에 있어서는 합의가 안되면   3년이하의 징역이나 7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나온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피해보상 받으려고 오신것 같던데 어이없는 표정으로 계시더군요  그러더니 그때부터 쌍욕하시면서 이게 말이되냐 

개한번 발로 찼다고  감옥에 가라는거냐 아니면 수백만원을 내라는 거냐 부터 시작해서 어휴...  진상도 그런 진상이 없더군요 잘못했다고 생각하시질 않는걸 보고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아 이런 경우가 바로 인실X이구나 하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잘못하신거 없다고 하시는데 그럼 합의하지 않기로 할게요  법대로 합시다 하고 강경하게 나가니까 또 쌍욕에 고래고래 고함 시전...

 그러더니 합의해 합의해 18 이러면서 얼마주면 되냐고 지갑을 꺼내시더라구요   그래서 보통 이런경우에 어떻게 처리하냐고 경찰분께 여쭤봤더니  

강아지 값이랑 치료비 정도를 합의 금액으로 잡는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도장찍고 전 강아지 치료비 영수증이랑 강아지 구입한 영수증 띄어서   팩스로 보내드리기로 하고 집에 왔습니다 

 물론 바로 동생한테 전화해서 강아지 입원시키고 검사 받으라고 했구요  혈액검사 120000 마취비 80000 입원비 100000 + 치료비 약값@ 해서 총 40만원에  강아지가 포메라니안인데 순종이라 121만원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총 161만원이네요  

아마 그쪽은 한 30~40만원 생각하고 있겠죠?  그래서 오늘 아침에 팩스말고 직접 경찰서 방문해서 전해드리고 감사했다고   간식거리사다 드리고 왔습니다

 이제 거기서 어떻게 받아드릴지만 남았네요 

근데 뭐 이미 합의서도 다 작성해서  무르지도 못하니 전 너무 속시원해서 지금 날아갈것 같아요  

다만 멍멍이가 엉덩이 쪽을 차였는데 허벅지부분이 좀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과 달리 가볍고 뼈가 약해서 그런다고 하는데   잘 치료받으면 나을거라고 하셔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나머지 후기는 입금되는대로 올려드릴게요 길고도 긴 주말의 끝은 결국 이렇게 보상을 받네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가끔 애견관련 글 올라오면 짖으면 발로 차야된다 쉴드치면 개빠다   뭐 이런 댓글이 가끔 보여서 그때마다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있구나 했는데  이번에 실제로 겪고 나니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더욱더 조심히 데리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리했으니 또 열심히 일하러 가야겠네요  저처럼 모두다 승리하는 하루 되시길!

동물를 괴롭히면 안됩니다.
시원하내요..

개정도야?. 하면서 남의 개 괴롭히는 분들이 이헌 내용으로 자중되면 좋을듯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펌)뽐뿌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397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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