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보낸 그장소에가서 동생만나고 저녁늦게 오유에서 오유여려분의 리플보고 고민끝에 오늘 그녀를 찾아갔습니다. 리플중에 좐우님의 리플과..포르쉐님의 리플보고..마음이 많이 기울더군요.. 결론은.. 오늘 정말 몹쓸짓했구나..였습니다.. 오랜만에 얼굴마주보고있으니..참 많이 변했더라고요..성숙해진거같기도하고.. 어색한관계니만큼 애써 밝은모습보이려고하는지 웃으며 '오랜만이네요' 인사도 하는거보니.. 내가 여기 왜왔나싶은 생각뿐이 안들더군요. 잘적응하는애 괜히 벌내리는거같은..그런기분.. 내동생이 정말 이걸 원할까..하는생각도들고.. 복잡했습니다. 커피숖에 가서 차마시며 서두없이 말꺼냈습니다. 괜히 질질끄는거보단 이왕 밝히기로한거 빨리 알려주자..라는 생각에.. 막상 말꺼내는과정에서 제가 감정이 치우쳐서인지.. 먼저 울게되더군요. '그때 그녀석 암 말기였다. 그래서 너 떠난거다. 오해풀고싶어서 너 찾아왔다. 어제가 눈감은지 1년이었다. 이렇게 말하게되서 미안하다. 너에게 남긴편지가있다.' 대충 이런얘기했던거같습니다. 그리고 편지를 줬습니다.. 그녀의 반응은.. 글로 표현이 안되는군요.. 내가 죽일놈이었습니다. 내가 미쳤었는지.. 후회될정도로.. 그냥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나중에..연락해. 우리둘다 서로 안정되면.. 그때 얘기하자" 라고하고요.. 후회...무지되네요.. 제가 잘한걸까요? 동생이 과연 이걸 원했던걸까요? 미치겠습니다.. 왜이렇게 죄책감이 드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