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우 人사이트] '21대 국회 최연소' 28세 정의당 류호정 의원 "면접 갑질·성희롱·노동운동이 날 깨워..곧 '비동의 강간죄' 법안 낼 것"
(서울=뉴스1) 이길우 객원대기자 = 춤을 추라고 했다. 신입사원들의 장기자랑이었다. 전사원 워크숍 프로그램의 하나였고, 연습도 시켰다. 왜 춤을 춰야 하냐고 항의하고 싶었지만, 처음부터 불평 불만자로 찍힐 것 같아 참았다. 일단 무대 위에 올라가 춤을 췄다. 불쾌함이 목까지 차올랐다. 마침 뒤풀이 시간.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인사팀 간부에게 다가갔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다가 오셨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못된 것만 배워서 오셨네요." 순간 그 이야기를 들은 간부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통쾌했다. 수습사원이 간부에게 '못된 것'이라는 용어를 쓰며 항의한 것이다. 결국 그 이후 춤 장기자랑은 워크숍 프로그램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