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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하는 법
게시물ID : sisa_652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포왈라비
추천 : 0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20 03:42:54
애국심을 가져야한다고 하면 너무 식상해서 꼰대같다고 느끼거나 당연한 걸 뭣하러 얘기하냐고 할거다. 근데 오늘 교사연수 시작 전 국민의례에 참여하면서 나라란 대체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토를 사랑하라는 말이라면 우리 땅을 몽고와 일본놈들에게 뺏겼던 적이 있었으니 쉽게 판단이 가능하다. 대대로 뺏은 놈들과 붙어먹은 놈들치고 잘못된 놈들이 없는걸로 봐서, 그리고 지금도 그 시절 먹은 땅 가지고 금수저짓 하는 걸 보아 역시 땅을 사랑해야 하는 건 진리다. 너무 사랑하면 소유욕이 생기기 마련이니 그들이야말로 애국자라 하겠다. 우리의 문화를 사랑해야한다고 하는 말이라면, 삼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시는 우리 대통령의 외사촌 예를 들면 잘 알 수 있다. 각지에 가옥을 뜯어서 한 곳에 모아놓고 남은 집들을 헐고 아파트를 몽땅 지어놓으니 헌 집이 오히려 볼거리가 되어 가만히 앉았어도 돈이 굴러온다, 한복은 불편하지만 여기 올 때 입으면 입장료를 할인해주니 쓸 데가 없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문화란 귀해져야 돋보이고 돋보여야 돈이 된다는 이 진리에 따라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고유의 문화를 감추고 덜쓰고 아껴야 그걸 귀하게 만드는 걸 알고 실천해야 할것이다. 마지막으로 주권을 말할 것 같으면, 우리 집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면 쉽다. 우리 집은 아빠껀가 엄마껀가 아들껀가 딸껀가? 보통 아빠가 집을 해오니까 아빠꺼일 수 있지만 결코 아빠가 집을 마음대로 못 하니까 엄마아빠꺼다. 근데 이 집을 투표로 해서 오년마다 이번엔 아빠꺼 이번엔 엄마꺼 하나? 아들 딸들은 그 집이 우리 집이라고 하지만 엄마아빠한테 집 소유권에 대해 뭐라 했다간 콩가루 집안 된다. 나라도 그렇다. 너도나도 주인이다 설치면 콩가루 국가 돼서 김정은이 핵 날리고 잠수정으로 배 터칠것이다. 그러니 나라를 사랑한다면 나랏님 잘 따르고 입다무는 것이 도리다. 지금까지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렇게 조금만 생각해보니 우리 대통령님께서 하시는 통치가 왜 그따구인지가 잘 이해가 되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애국은, 애국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리고 한강의 기적을 자랑하고 반공분자를 찾아 욕하면 되는 간단한 것이다. 그러면, 그게 맥도날드 치즈버거일지라도, 배불리 먹고 따뜻한 집에서 잘 수 있다. 그런데 다 이해하고 나니까 다른 나라를 사랑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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