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머니 와이프 아들딸녀석들이 모여앉아있고 가운데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편하게 앉아계시더군요.
제가 '아빠, 애기들 처음 보시죠' 하고 말을 건네니
아부지가 아무 말씀없이 녹색 리본장식이 달린 머리끈 한개를 꺼내주셨고
와이프가 그걸 받아 큰딸아이 머리를 묶어줬습니다.
'아부지도 나처럼 손자보다 손녀가 더 좋으신가부다' 란 생각을 하면서 깼네요.
손주들 못보시고 돌아가셔서 늘 안타까운 맘이 있었는데
꿈속에서나마 이렇게 손주들 보셨구나 생각하니 조금 위안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