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 지지율 급락과 관련해선 “우리는 지금 위기 상황에 처했다”며 “무엇보다 국민과 괴리되지 않는 상황 인식이나 정책 방향이 절실하다”고 했다.

조 의원은 여권의 문제점에 대해 “언제부턴가 우리 편과 저 편을 가르기 시작했고 이중 잣대로 가늠했다”며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 몸은 과거사와 검찰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자성했다.

이어 “국정철학의 주요 축인 평등과 공정, 정의의 가치는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거꾸로 되돌아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대로는 안 된다. 이제라도 국민 눈높이, 국민 정서와 싱크로율을 높여야 한다”며

 “총선에서 야당을 지지한 40% 넘는 국민의 뜻도 헤아리고, 절차적 민주주의도 지켜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 의원은 “전당대회는 위기를 논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분위기 전환과 변화의 모멘텀을 찾는 계기가 되고, 당과 국민 사이의 괴리를 메꾸어내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게 어렵다면 당 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들끼리라도 모여 끝장토론이라도 열어 달라.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한 새로운 지도부의 인식과 해법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