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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집사될 판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16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뭉미밍
추천 : 16
조회수 : 80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5/01/22 00:46:16
오후 시간 편돌입니다.

여성 손님 두분이 계실때, 어디선가 작게 냐옹냐옹 소리가 들리길래

첨엔 그분들이 데려왔겠거니 싶어 별 신경을 안썼습니다.

헌데, 가시고 나서도 소리가 계속 들려서 현관문을 보니 

이제 새끼티가 벗어난 중간 고양이가 서성이며 우는겁니다.

여기서 왠만하면 길고양이를 데려오지 말래서 냅두려고 했는데, 너무 애처롭게 울어서 현관 한쪽문을 여니 

조금 머뭇거리다가 쏙 들어오더니 저한테 막 앵겨붙으면서 아앵아앵 우는거에요.

그래서 고양이캔 사료는 없고, 해서 천하장사 소세지를 하나줬더니 마구 뜯어먹어서

하나 더 줬더니 반절 먹더군요. 물도 좀 줬더니 잘 먹고요.

근데,,완전 개냥이에요;;;;;;
  
매장 좀 둘러보는척 탐색하고 두리번 거리더니 저만 쫓아오고 의자에 앉았더니 폴짝 뛰어서는 

팔과 몸에 부비적거리더군요. 손님 오시면 그쪽으로 가기도 하구요. 만져줘도 가만히 있고요. 이런 고양이는 첨봤습니다. 

지인도 성격좋은 페르시안 친칠라를 키워서 고양이 습성을 모르는건 아닌데..

이정도는 아니거든요. 배나 고프거나 지가 심심하면 부비적거리거든요.

제가 고양이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매장에선 절대 못키우고, 지인도 갑자기  한마리 더 키우기엔 너무 급작스럽고.

저희집은 부모님이 절대적으로 싫어하십니다. 특히 아버지는 지인 고양이도 잡아 버리려고 했을 정도구요..;;;


제가 자취한다면야 키우겠지만, 저도 얹혀사는 입장이고 알바생이라 여건이 안좋습니다.

매장 정직원이 보면 당장 쫓겨날건 뻔하고..참 여건이 안좋을때 나타났네요 ㅠㅠ

고양이 상태는 매우 양호해요. 털도 반지르르하고, 똥꼬도 핑크색에 깨끗하고, 눈꼽 좀 껴있고 귀에 좀 꼬질한 때가 있어서 물티슈로 닦았구요.

혹시 귀에 진드기 있을까봐 닦아봤는데 때만 나왔고, 꼬물거리는건 없었습니다.

이제 고양이 사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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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지인이 있는데 제게서 안떨어지려고 해서 난감하네요..

퇴근해야 되는데ㅠㅜ 혹시 분양받고 싶은 분들은 카톡 Nirvanist로 연락주세요. 밤12시~아침 9시엔 자야되서 ㅠㅠ그땐 피해주시고요.

걱정이,,알바끼린 봐줄순 있어도 매장 정직원한테 발각되면...추방이겠죠.

지인도 확실히 안된다 하시고 ㅜㅡ 성격 엄청 좋은 개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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