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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부모님께 어디까지 얘기해야할까요?(글이 조금길어요)
게시물ID : wedlock_11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나짱짱
추천 : 8
조회수 : 5464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8/01/02 1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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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변에 이런 얘기할 사람도 없고 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묻기위해 글을 올려봅니다..
 
남자친구랑은 지금 4년째 만나고 있구요. 아직 상견례는 하지 않았지만
올해 가을~겨울쯤에 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저희 집안은 정말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집안입니다..
저희 친아버지랑 친어머니는 제가 고등학교1학년때 이혼하셨구요.
저와 6살어린동생은 어머니를 따라갔습니다.
 
어머니 혼자서 저랑 동생을 정말 힘들게 키웠고, 제가 대학생이 됐을무렵
어머니에게 만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서운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오랜기간 동생과 저를 키우기위해 노력하셨고
이제는 괜찮은 사람만나 편하게 지냈으면해서 축하해드렸습니다.
 
처음엔 연애만 하는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같이 사는게 어떻겠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알겠다고 했어요.. 그 당시는 괜찮은분 같았고 대신 혼인신고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었어요.
그런데 1년뒤에 혼인신고한거 저한테 들켜서 엄청 실망했었어요.. 어머니한테
 
새아버지한테는 딸,아들이 있었는데 딸은 저보다 2살많았고 아들은 3살 작았어요.
언니는 다른지역에 있는터라 별로 부딪히는일이 없었는데 이복동생은 같이 살게되었어요.
제 동생과 같은 방을 썼고..
근데 사고를 엄청 많이 치고 다니더라구요.
오토바이 타고 다니다 교통사고 나서 다리에 철심도 박고 제 동생한테 음담패설같은거 하고..
중고나라로 사기치고, 집 물건,현금에 손대고.. 제 커플링도 훔쳐가고
이복동생 사고친거 뒷처리해주는데만 거의 1억~2억 쓴거같아요.
그러다 결국 가출해서도 사기치고 다니다가 교도소에 들어갔고요.. 1년 살고 나와서
또 사고 쳐서 또 1년 6개월 살게됐어요..
거의 이게 재혼하고 3년만에 일어난일이구요.
 
 새아빠는 그동안 사업이 망해서 집에서 놀고계세요. 저희 어머니가 일하러 나가시고 계셔요.
대리운전이라도 해보는게 어떻겠냐했더니 자기는 성격이 나빠서 그런거 못하신다네요 ㅋㅋ.ㅎㅎ
나이도 많으신데 계속 다른 회사 이력서만 넣고 연락만기다리고 있고. 연락오는데는 월급작아서 일못하겠다고하고
지금 새아버지 논지 2년됐구요. 저희 남매랑은 사이 엄청 안좋아요. 같은집에 있어도 말안하는 정도.
어머니는 맨날 헤어진다헤어진다 말만하면서 못헤어지는 상태. 이 사이에 다시 이혼하셨구요.
서류상으론 남남인 셈이에요. 그냥 동거만할뿐.
 
 
서론이 길었는데..
남자친구는 제가 재혼가정인줄 알고있어요.
고백받을때 얘기했었거든요. 재혼가정이라고.
남자친구 집안은 엄청나게 화목하거든요..
 
 그렇게 4년 만나왔고, 1년만났을 시점에 남자친구가 자기 부모님께 제가 재혼가정인걸 알렸고.
힘들텐데도 잘 자라왔다고 해주셨던 분들이었어요. 많이 챙겨주셨고.. 아껴주셨고
집안에 딸이 없는터라 빨리 시집오면 좋겠다고 하시고..
 
그런데 만나오는 동안에 이런일들이 있었고. 다시 어머니가 이혼을 하셨는데..
상견례 자리나 결혼식자리엔 외삼촌이 올 생각이거든요. 우리집은..
그래서 다시 이혼했다는걸 남자친구 부모님께 알려야하는데
어디까지 얘기해야할까요..?
 
친한 친구 둘한테만 얘기했는데 한명은 이복동생 일까지 다 얘기해야한다는 입장이고..
한명은 그냥 이혼했다는 얘기만 하면될거같다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답변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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