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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할 정도로 걱정근심이 많으면 정신과치료 받는게 좋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1616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qY
추천 : 0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7/25 22:28:24
어려서부터 정말 매일매일 걱정하고 근심 갖고 불안해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일 하나에도 두렵고 신경쓰이고
사소한 일이어도 잘 풀리지 않을까, 안 좋은 일이 생길까 걱정하네요.
 
어렸을 때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 불화가 많았습니다.
아버지는 매일밤 술 마시고 와서 집안을 어지렆혔고 폭력을 행사했었죠.
어린 나이에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은
새벽 2시 3시만 되면 저절로 눈을 떠서 베란다 밖에 주차장을 바라보며 불안해했다는 것.
차소리만 들리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며 무서워했고
자다가도 부르르릉 소리가 들리면 깨기를 반복하며 어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이제 어머니와 아버지는 폭력이나 불화가 거의 없으십니다.
가끔 언쟁이 있고 짜증이 있을 뿐이지 절대 폭행도 싸움도 없는 평범한 가족이 되었죠.
그런데 저는 점점 썩어간 것 같습니다.
그때 그 느낌 그대로 늘상 불안해하며 살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부터 미래, 공부, 심지어 아무 일도 없는데 사고가 일어날까봐 불안해합니다.
 
그렇게 고등학생 때는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도 겪어봤고
대학생이 되자 저는 암환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불안감 등이 아닐까 싶네요.
 
하나하나 취미생활을 하면서도 불안해하고
어차피 놀거면서 불안해하고
어차피 해야 할 일 하는데도 불안해하고
밖에 가족이 그냥 나가는 상황에서도 불안해하고
이젠 불화도 거의 없는데 싸움이 일어날까봐 항시 불안해하고
친구들과 이야기 도중에도 애들이 날 싫어할까봐 불안해하고
군대이야기가 나오면 면제인 날 깔아뭉갤까봐 불안해하고
일이 잘 풀려도 내일이면 잘 안 풀릴까봐 불안해하고
 
남들보다 유독 더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매일매일 느끼는 이 지독한 상황이 너무 힘드네요.
정신과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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