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좀 넘어서 시청광장에서부터 시작해서 6시가 좀 넘어 혜화역까지 행진에 참가했습니다.
어린 학생들도 정말 많아서 그동안 가만히 있었던 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선발대로 쭉 앞쪽에서 같이 목청 높여 구호와 함성도 외치고 어떤 여학생 분 대열맞추신다고 떨어트린 바람개비들고 저도 뛰었습니다.
서울대병원 앞까지 충돌없이 선발대는 잘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꼬리에 꼬리를 물고 행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길거리 사람들도 힘내라고 박수쳐줄 때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최종목적지에 도착할 때 까지 한 두번 정도 그리고 최종목적지에서 경찰들이 차로확보를 위해 대열을 좁혀달라는 요구 빼고는 무리한 저지도 없었습니다.
다만 최종목적지에서 "신고된 집회는 두 개 차선인데 여러분들은 네 개 차선을 막고 불법집회를 하고 계십니다."라고 말한 부분은 짜증이 확 났네요.
그래도 경찰측에서도 지난 번 사태로 움츠러들었는지 후발대가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마로니에 공원쪽까지 이동해서 집회 진행하라고 하네요.
물론 집회 진행자들의 인솔에 따라 시민 분들께서는 협조에 임해주셨습니다.
다들 안타까운 현실에 목청이 터져라 외쳤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진행자 분들의 실수로 작은 웃음도 나오고 밝은 분위기로 행진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저는 업무처리 때문에 사무실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만 집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끝까지 화이팅하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할 수 없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서울시청광장에 집결한 노동자 분들, 농민 분들, 시민 분들1
서울시청광장에 집결한 노동자 분들, 농민 분들, 시민 분들2
서울시청광장에 집결한 노동자 분들, 농민 분들, 시민 분들3
길가다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만난 나이드신 벌레분들
청계천을 지나 행진하는 집회 참가자들
종로 5가를 행진하는 집회 참가자들.
초록색 바람개비는 학생 분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과 백남기 선생님을 응원하는 의미로 들었습니다.
최종 목적지 서울대 병원 앞
경찰들이 두 개 차선으로 대열을 좁혀달라는 상황.
집회참가자 분들도 "불법시위"라는 말에 불법시위라고 하지마라! 하면서 대열을 좁혀주고 계십니다.
<혐주의>
예 제가 박ㄹ혜가 말하는 IS입니다.